3高에도 ‘IRA’ 수혜 기업 주가 날았다…포스코케미칼·고려아연 ‘쑥’

입력 2022-08-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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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50위 기업 8월 성적…中 악재 LG생건 ‘뚝’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고금리·고환율·고물가’라는 3고(高)의 파도에서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반면, 중국 또는 국내 이슈에 발목을 잡힌 기업들의 주가는 고꾸라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시가총액 50위 기업 중 이달 들어 가장 큰 폭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가는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24.33% 상승했다. 지난달에만 주가가 55.61% 상승한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달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GM과 107억8000만 달러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포스코케미칼은 이달 들어서도 계약 금액 1조517억 원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양극소재 중장기 공급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52.86% 수준이다. 다만, 계약 상대는 경영상 비밀유지 조항 때문에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의 절반 이상에 달한다.

대외 환경도 포스코케미칼에 유리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IRA 덕분이다. IRA는 미국에서 반도체, 배터리 등의 사업을 하기 위해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 등에서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미국 또는 미국의 FTA국에서 부품을 생산할 경우 일정 수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3월 SM과 캐나다 퀘벡에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하고 5월 미국 법인을 신설하는 등 북미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코를 통해 리튬과 니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포스코케미칼의 강점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탈중국화가 가장 어려운 음극재 사업에서도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의미 있는 유일한 음극재 업체는 포스코케미칼”이라며 “미국의 중국 제재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사의 수혜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장 확충 등을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 맨친 상원의원, 척 슈머 상원의원, 제임스 클리번 하원의원, 프랭크 펄론 하원의원, 캐시 캐스터 하원의원. 연합뉴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장 확충 등을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 맨친 상원의원, 척 슈머 상원의원, 제임스 클리번 하원의원, 프랭크 펄론 하원의원, 캐시 캐스터 하원의원. 연합뉴스 (연합뉴스)

고려아연은 이달 주가가 22.51% 오르며 포스코케미칼에 이어 수익률 2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면서 IRA 수혜주로 꼽히는 고려아연은 이달 초 유상증자로 껑충 뛰었다. 고려아연은 지난 8일 한화임팩트의 미국 투자 자회사 한화H2에너지USA에 4717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수소, 신재생 에너지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금으로 자회사 케이잼의 동박 생산설비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날에만 고려아연의 주가는 7.17%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상증자가 단순한 투자 유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중 하나인 한화그룹과 협력한다는 점, 한화그룹이 신재생 에너지 및 수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려아연의 신성장동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뜻에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과의) 협력 강화는 고려아연이 보여준 제련 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 더해 미래 성장에 대한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패권 다툼과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사업 환경에서 에너지 자립을 높이고 신성장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최근 턴어라운드를 달성한 현대중공업(19.60%), 원전주인 두산에너빌리티(18.13%), 태양광 관련주 한화솔루션(17.1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이달 들어 9.88% 떨어졌다.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LG생건은 중국 봉쇄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실적이 떨어졌다. 2분기 연결 매출 기준 1조8627억 원, 영업이익 216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 8%, 38% 감소한 수치다. 실적이 힘을 쓰지 못하자 주가가 고꾸라진 것이다.

LG생건은 9월에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광군제를 앞두고 선수요가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때를 수익 증가의 모멘텀으로 삼지 않으면 당분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작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전망도 좋지는 않다”며 “연결 영업이익 2260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뱅크는 -9.06%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규제 이슈로 하락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익명으로 송금할 수 있는 카카오의 오픈채팅송금 기능에 제동을 걸면서다. 여기에 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 주식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국민은행은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주식 약 3800만 주 중 1476만 주를 매도했다. 매도 가격은 2만8704원으로 매도 전날 종가보다 8% 할인된 수준이다.

이 외에도 현대모비스(-7.00%), 한국전력(-6.71%), HMM(-6.64%)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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