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뚝 끊겼다…작년 합계출산율 '역대 최저' 0.81명

입력 2022-08-24 15: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합계출산율, OECD 회원국 중 꼴찌…0명대는 우리나라가 '유일'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40회 맘앤베이비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아기옷을 살펴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40회 맘앤베이비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아기옷을 살펴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아기 울음소리가 끊겼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26만 명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인 0.81명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지난해 46조 원의 저출산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통계청은 24일 발표한 '2021년 출생 통계'에서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6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800명(-4.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다.

1970년 100만 명대였던 연간 출생아 수는 2001년 50만 명대로 줄었고, 이후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40만 명대였다. 이후 2017년 처음 30만 명대로 꺾였고, 2020년부터는 20만 명대로 추락했다.

▲합계출산율 (손미경)
▲합계출산율 (손미경)

특히,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보다 0.03명(-3.4%) 줄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합계출산율은 2015년(1.24명) 이후 6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0.98명), 2019년(0.92명), 그리고 2020년(0.84명)에 이어 4년 연속으로 0명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비교 자료가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1개국 가운데 가장 낮다. 2020년 기준 OECD 평균은 1.59명으로 우리나라보다 0.78명 높다. 국가별로 보면 이스라엘이 2.90명으로 가장 높았고, 멕시코(2.08명), 프랑스(1.7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이탈리아(1.24명), 그리스(1.28명), 일본(1.33명) 등이 낮은 수준을 보였다. 1명대를 넘기지 못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추세적인 만혼으로 출산 시기도 늦어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후반의 출산율이 3.1명 줄면서 가장 크게 감소했고, 아이를 가장 많이 낳는 연령인 30대 초반도 2.9명 줄었다. 반면, 30대 후반(1.2명)과 40대 초반(0.5명)은 오히려 출산율이 늘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14,000
    • +0.53%
    • 이더리움
    • 4,557,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881,000
    • +3.89%
    • 리플
    • 3,039
    • +0.4%
    • 솔라나
    • 198,800
    • +1.12%
    • 에이다
    • 627
    • +1.79%
    • 트론
    • 429
    • +0.47%
    • 스텔라루멘
    • 362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90
    • +0.72%
    • 체인링크
    • 20,950
    • +3.92%
    • 샌드박스
    • 218
    • +4.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