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성장사업 전환 본격화"…두산에너빌리티, 국산기술로 '가스터빈' 수명 연장

입력 2022-08-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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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과 함께 부산복합화력 가스터빈 수명연장 계약 체결

두산에너빌리티가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사업에서 4대 성장사업(가스터빈·신재생에너지·수소·차세대 원전) 중심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가스터빈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부산복합화력발전소 가스터빈 로터(Rotor) 수명연장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로터는 다수의 회전날개(블레이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로, 약 1300℃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번의 고속 회전을 수행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 기기 중 하나다.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은 최고 난이도의 기술력을 요구해 그동안 주로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들이 독점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속적인 기술력 강화로 경쟁력을 키워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이번 로터 수명연장에 초고강도 특성이 있는 인코넬 합금강을 적용할 계획으로, 가스터빈 원제작사들을 제외하면 두산에너빌리티가 세계 최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5일 4대 성장사업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2026년까지 '4대 성장사업'의 수주 비중을 60% 이상으로 상승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도 "국내 가스터빈 산·학·연과 협력해 현재 90% 이상인 부품 국산화율을 더 높여 340여 개의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가스터빈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두산에너빌리티와 손잡은 한국남부발전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운영 중이다. 남부발전은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번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사업에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에 참여 기회를 제공해 향후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한국남부발전의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사업에 참여해 경제적인 발전소 운영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함께 글로벌 가스터빈 수명연장 시장 참여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공략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미국 민간발전사인 MCV(Midland Cogen Venture)와 가스터빈 장기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가스터빈 로터 수명 연장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2019년 동서발전과 울산복합화력발전소 가스터빈 배기실린더 정비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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