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80세 이상, 코로나 먹는 치료제 적극 처방해야”

입력 2022-08-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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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대책 전문위원회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 처방 권고안 제시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한 약국에서 동작구청 관계자가 약사로부터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수령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한 약국에서 동작구청 관계자가 약사로부터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수령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 18만803명으로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의료전문가 단체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경구약 처방을 적극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날 80세 이상 팍스로비드 및 라게브리오 적극 처방 권고 등의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경구치료제(팍스로비드 및 라게브리오) 처방에 관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날 위원회가 제시한 연령별 코로나19 경구치료제 처방 기준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명률 2.24%인 80세 이상의 경우 경미한 증상이라도 의심되면 모두 처방이 가능한 ‘높은 수준의 적극적 처방’이 권고됐다.

치명률 0.57%의 70세 이상에 대해서는 ‘중간 수준의 적극적 처방’으로, 이는 경미한 증상이라도 의심되면 가능한 모든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하다. 또한 60세 이상(치명률 0.14%)인 경우 ‘적극적 처방’ 권고로 증상이 있으면 처방을 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50세 이상이면서 기저질환이 있거나 의미 있는 증상 악화가 있으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처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약물 상호 작용’에 대한 권고안도 내놨다. 위원회는 약물 상호작용을 고려해 기존에 복용하고 있는 약물(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약물 등)을 단기간 중단 가능하다면 중단하고,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간질환과 신장질환 등 중단이 어려운 팍스로비드 병용 금기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에게는 라게브리오를 처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위원회는 “팍스로비드 및 라게브리오는 미각이상, 설사, 근육통 등의 경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되지 않으면, 경구치료제 복용을 끝까지 완료(5일)하도록 권고한다”며 “환자에게 발생된 증상 정도와 건강 상태를 확인해 투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여름철 활동 증가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어, 최근 일일 약 10만명 정도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도가 낮다고는 하나, 전파력이 높고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에게는 여전히 치명적일 수 있어 코로나19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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