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감축법’, 최대 수혜주는 어디?...올해만 주가 34% 오른 ‘이곳’

입력 2022-08-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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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감축법’, 최대 수혜주는 어디?...올해만 주가 34% 오른 ‘이곳’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통과에 따라 2차전지, 반도체, 철강업 등이 수혜 종목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인 한화솔루션에 높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약 2600억 원 규모의 세제 혜택과 태양광 모듈 판가 인상 등을 감안해 증권가에서는 내년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이 최대 4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6% 오른 4만7850원에 마감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1일(4만7300원)에 이어 16일 또 한 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보이던 올해 상반기에도 한화솔루션은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34.60%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3750억 달러(약 439조 원)를 투자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에는 재생에너지 설비 및 기술 투자비에 대해 일정 비율 세액 공제해주는 투자세액공제(ITC) 기간 연장, 미국 내 태양광 설비 가속화를 위해 제품 생산세액공제(AMPC) 적용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미국 조지아 내 1.7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증권가는 한화솔루션의 AMPC 세제 혜택 규모가 3.1GW 기준 2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법안 통과를 바탕으로 신규 투자도 검토 중이다. 미국 조지아주 모듈 증설에 이어, 내년에는 텍사스 주에 1.4GW 규모의 신규 태양광 통합 설비들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이번 세액 공제 등의 인센티브를 활용해 추가 생산능력(CAPA)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태양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태양광 모듈 판가 인상 여력도 긍정적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력 부족 지속에 따른 셀·모듈 판가 상향 등을 감안하면 내년 영업이익 개선 여지도 크다”라며 “미국 내 모듈 공급 부족과 폴리실리콘 1.8만 톤 재가동 및 웨이퍼 증설을 통한 수직계열화 등을 감안해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실적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다.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부문이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27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6%, 76% 늘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올해 3분기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은 10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는 중국 폴리 실리콘 생산량 증가로 원재료 가격 하락을 감안했을 때 태양광 부문 실적은 내년까지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미국 내 태양광 전 밸류체인(가치사슬) 확보 뿐 아니라 크레딧 혜택 또한 확대될 수 있다”라며 “단기적으로나 중장기적으로나 펀더멘털과 센티멘털 모든 측면에서 글로벌 태양광 업체 중 IRA 법안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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