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산업은행, 지연이자 196억 탕감해달라”

입력 2022-08-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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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조는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연이자 전액 탕감, 원금 출자전환,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 대책 마련 등을 담은 요구서한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노조는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연이자 전액 탕감, 원금 출자전환,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 대책 마련 등을 담은 요구서한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노동조합이 산업은행에 지연이자 196억 원의 전액 탕감 등을 요구했다.

쌍용차 노조는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연이자 전액 탕감, 원금 출자전환,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 대책 마련 등을 담은 요구서한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노조 측은 “산업은행은 1900억 원의 원금과 약 200억 원의 지연 이자까지 100% 변제받는다”며 “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655억 대부분을 산업은행의 담보채권 변제에 사용하다 보니 협력사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의 실질 변제율은 41.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만약 산업은행이 이자놀이를 중단하고 원금만 보장받는다면 상대적으로 협력사들의 현금 변제율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이 자동차 부품산업을 육성하고 산업 생태계를 보전하는 것은 국책은행으로서 본분”이라며 “최소한 국책은행 스스로 지연이자를 탕감함으로 협력사들의 현금 변제율을 제고하는 게 기본 상식이자 사회 정의다”라고 꼬집었다.

또 노조는 “쌍용차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거래 채권단인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성장이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라며 “관계인 집회 부결로 인해 KG그룹이 투자철회를 선언한다면 쌍용차와 중소 영세 협력사는 공멸이라는 끔찍한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다. 관계인집회 이전에 산업은행의 빠른 결정을 촉구한다”고 했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왼쪽)이 요구서한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왼쪽)이 요구서한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연이자 196억 원 전액 탕감 △원금 1900억 원 출자전환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지원 대책 마련 등의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앞서 KG그룹은 상거래 채권단에 현금변제율 6.79%, 실질변제율 36.39%로 하는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제출했으나 상거래 채권단은 변제율이 낮다며 반발했다. 이에 KG그룹은 기존 인수대금 3355억 원외에 300억 원을 증액했다. 이를 통해 현금변제율은 13.97%, 실질 변제율은 41.2%까지 높아졌다. 변동된 변제율에 대한 상거래 채권단의 동의 여부는 26일 관계인 집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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