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집중호우로 16명 사망·실종…농작물 침수 200ha↑

입력 2022-08-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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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411세대 600명으로 늘어…가축 2만 마리 넘게 폐사

▲9일 오전 서울 한강 잠수교가 밤 사이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9일 오전 서울 한강 잠수교가 밤 사이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8일부터 중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경기·강원에서 16명이 사망·실종됐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은 600명으로 늘었다. 가축은 2만 마리 넘게 폐사했고, 농작물 침수 면적은 200ha를 넘는 등 피해 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 현재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 실종 7명, 부상 17명으로 집계됐다. 인명 피해는 서울, 경기, 강원 3개 지역에서 나왔다.

거주지가 파손되거나 침수된 이재민은 411세대 600명으로, 주로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일시대피자는 718세대 1232명이다. 현재 871세대 1471명이 정부와 지자체에서 마련한 주민센터와 학교 체육관 등 임시주거시설 103개소에 머물고 있다.

사유시설 가운데 주택·상가 침수는 2682동으로, 서울이 대부분인 2419건을 차지했다. 농작물은 232ha가 침수 피해를 당했고, 가축은 2만533마리가 폐사했다. 산사태는 27건 발생했다. 공공시설 가운데 선로 침수는 서울과 경기에서 16건 발생했다. 제방유실 8건, 사면 유실 30건, 상하수도 시설 10건, 수리시설 14건 등 피해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정전은 43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37건이 복구됐다.

각종 시설의 응급복구는 2830건 가운데 2637건(93.2%)이 완료됐다. 소방당국은 하천급류에서 145명을 구조했으며, 742건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2091곳의 배수를 지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폭우피해 상황 점검회의'와 '하천홍수·도심 침수 관련 대책회의'를 연달아 주재하고,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2차 피해 예방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현장을 찾았던 반지하 거주 일가족의 침수 사망사고를 언급하면서 "다시 한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에게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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