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조업 공급 증가세 둔화...국산공급 4개월째 감소

입력 2022-08-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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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제조업 국내공급지수 1.5%↑…6분기 중 증가폭 가장 낮아
후방산업 부진에 국산공급 1.4% 감소…수입은 8.6% 늘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1년 전에 비해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도체 수요 증가로 시스템반도체 등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수입 공급이 늘었지만 금속가공 등 후방산업 부진으로 국산 공급이 줄어든 것이 증가폭 둔화로 이어졌다. 국산 공급은 4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가액(실질)을 나타낸 것으로, 내수 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제조업 국내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2.7(2015년=100)로 전년동기대비 1.5% 늘면서 6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2분기 증가폭은 전분기(1.7%)보다 하락해 6분기 중 가장 낮았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 중 국산 공급은 금속가공(-10.2%), 화학제품(-5.6%)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4% 줄어 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 공급은 전자제품(+22.1%), 화학제품(+12.1%) 등이 늘어 8.6%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과 우크라이나 사태발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후방산업이 부진하면서 자동차, 건설업에서 쓰여지는 금속제품 수요가 줄고, 주방용품 공급이 크게 위축돼 국산 공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반도체 수요 증가 지속으로 시스템 반도체, D램 등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면서 수입 공급은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2%포인트(P) 상승한 30.7%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한 올해 1분기 수입 비중(30.8%)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제조업 제품을 재별로 보면 최종재는 벌크선, 웨이퍼가공장비, 스테인리스주방용품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1% 감소(소비재 -0.4%ㆍ자본재 -2.2%)했다.

중간재는 혼성집적회로, 시스템반도체 등이 증가하면서 3.4% 늘었다. 수입점율비중(30.7%)에서는 최종재(33.6%), 중간재(29.1%)가 각각 전년대비 1.3%P, 2.6%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9.4%) 등은 줄었으나, 코로나19 지속 여파로 전자제품(15.5%), 의약품(17.1%) 등은 증가했다. 자동차도 자동차 부품 공급이 점차 회복되면서 2.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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