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관광시장 절반은 해양관광, 문체부 해양관광 사업 비중 1% 불과

입력 2022-08-09 1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관광진흥법, 내륙ㆍ육상ㆍ도시 관광 중심…해양관광진흥법 필요

▲지난달 23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최고 인기관인 머드체험장에서 입장객들이 머드를 뿌리며 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최고 인기관인 머드체험장에서 입장객들이 머드를 뿌리며 놀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관광시장이 최근 10년간 3.9% 성장하고 이 중 해양관광 비중이 50%에 육박하는데도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양관광 사업 비중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진흥법이 내륙ㆍ육상ㆍ도시 관광 중심이라 해양관광진흥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여수시갑)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계 관광시장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3.9% 이상 성장 중이며 전체 관광시장에서 해양관광의 비중은 약 50%에 육박한다.

한국통계진흥원이 2020년 5월 발표한 ‘한국 해양관광 통계기반 구축을 위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해양관광 경험률은 2015년 80.0%, 2016년 82.7%, 2017년 86.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해양관광시장이 계속 확대면서 해양관광산업이 전체 관광산업의 절반에 이르는 등 높은 수요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투자나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해양관광 정책을 총괄하는 직접적인 근거 법률이 없어 해양관광의 체계적인 관리와 해양관광산업의 활성화에 한계를 안고 있다.

실제로 문체부의 해양관광 관련 사업 비중은 1% 수준이고, 해양관광 관련 조항은 관광진흥법 제48조에서 ‘문체부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은 해양관광의 개발사업 및 자연생태의 관광자원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게 전부다.

주철현 의원은 “선언적 의미의 관광기본법과 내륙관광‧육상관광‧도시관광 중심의 관광진흥법만으로는 해양에서의 안전성, 해양자원 보존과 계절성 등 해양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해양관광 통합 정책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 의원은 국내 해양관광산업의 체계적인 발전과 지원정책 수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해양관광진흥법 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양관광진흥법은 해수부 장관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해양관광 진흥에 관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고 해양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반 조성, 해양관광활성화지구 지정, 해양관광 상품개발과 지역 해양관광 축제 개최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해양관광 산업발전을 위한 전문적인 기관인 해양관광협회를 설립해 해양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주 의원은 “해양관광진흥법이라는 제도적 기반을 갖춰 해양관광 활성화가 시작된다면 해양관광은 우리나라 대표 신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며 “아름다운 바다와 섬을 지닌 도시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민희진, 뉴진스 이용 말라"…트럭 시위 시작한 뉴진스 팬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72,000
    • +0.24%
    • 이더리움
    • 4,682,000
    • +2.47%
    • 비트코인 캐시
    • 726,000
    • -1.36%
    • 리플
    • 787
    • -0.51%
    • 솔라나
    • 226,600
    • +1.98%
    • 에이다
    • 719
    • -3.49%
    • 이오스
    • 1,240
    • +2.23%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71
    • +1.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200
    • -0.39%
    • 체인링크
    • 22,240
    • +0%
    • 샌드박스
    • 716
    • +2.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