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 연은 총재 “빅스텝, 유일한 선택지 아냐”…0.75%P 인상에 무게

입력 2022-08-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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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고용지표 호조에 0.75%P 인상에 무게 실리는 분위기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0.75%P 인상 지지 시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샌프란시스코/로이터연합뉴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샌프란시스코/로이터연합뉴스

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인 ‘자이언트스텝’에 무게를 두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BS에 출연해 “물가가 잡히기까지 아직 멀었다”면서 “9월 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이 변경될 수 없는 선택이 아니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9월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절대적으로 데이터에 의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9월 20~21일로 예정된 차기 FOMC 전까지 2개의 물가지표, 1개의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는 점을 짚었다.

데일리 총재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인 일”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는다면 0.75%포인트 인상이 더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데일리 총재는 이날 “현재 가장 중요한 사실은 물가가 너무 높다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연준도 물가를 끌어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6월과 7월 모두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FOMC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에 또 한 번 대규모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명확한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으며 향후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5일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서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전날 콜로라도주에서 캔자스은행가협회 주최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꾸준히 내려가는 것을 볼 때까지 비슷한 폭의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전망을 크게 상회한 7월 지표를 가리켜 “강한 노동시장의 위협은 초과 인플레이션”이라며 “계속될 경우 경제가 더 둔화하고, 우리가 1970년대에 경험했던 것처럼 고물가와 맞물려 약한 경제가 장기화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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