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제작비 전폭 지원’ 피칭 확대하는 EBS국제다큐영화제

입력 2022-08-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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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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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다큐멘터리 창작자가) 방송사, 배급사와 연결돼 산업의 모양 띠고 있기 때문에, 한국 다큐멘터리가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서 외국무대로 나가야 합니다. 문제는 항상 제작비, 돈 문제인데요.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런 형태의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EBS국제다큐영화제(EIDF)가 다큐멘터리 제작비를 지원하는 피칭 행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형건 사무국장 겸 프로그래머는 2일 서울 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상영작과 주요 행사의 변화 등을 소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광호 집행위원장, 하시내 팀장 등이 함께했다.

올해 EIDF는 ‘다큐의 푸른 꿈을 찾아서’를 슬로건으로 24개국 63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극장 상영 작품은 33편이다. 영화제 기간 EBS 1TV 채널과 자체 VOD 서비스인 D-BOX를 통해서도 상영된다.

EIDF는 기존의 제작지원사업을 피칭, 아카데미, 네트워킹 등의 분야로 확대, 재편한 ‘K-DOCS’ 행사를 새롭게 시작한다. 영화제 기간인 22일부터 26일까지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다.

이 과정을 거쳐 제작비와 현물 등 총 6억원의 규모를 31편에 나누어 지원할 예정이다.

(EI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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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내 팀장은 “피칭을 통해 제작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창작자와 산업 종사자의) 미팅도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에서는 다큐멘터리의 최소 총 제작비가 3~5억 원이다. 한국 다큐멘터리가 해외 마켓에서 피칭을 할 때 (적은) 제작비 때문에 품질의 문제를 제기할 여지가 있었고 과연 이 다큐멘터리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의문을 받았던 것 같다.”면서 “K-DOCS를 통해 고품질의 다큐멘터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의미를 짚었다.

올해 EIDF의 개막작은 중국 출신 진화칭 감독의 ‘다크 레드 포레스트’다. 티베트 고원에 속세와 단절된 채 수행하는 2만 명의 여승을 관찰하며 그들의 끝없는 종교적 탐구를 이야기한다.

형건 국장은 “촬영감독 출신 감독이라 영상미가 뛰어나다”면서 “영하 4~50도에서 옷만 걸치고 기도하는 이들의 모습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경쟁이 심한 우리나라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를 반추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작품”이라고 선정 취지를 전했다.

네덜란드령 안틸 제도 출신 열네 살 주인공 샤부의 이야기를 다룬 ‘샤부’, 캐나다 핫독스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퀴어 마이 프렌즈’ 등도 추천작이다.

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 글로벌’과 ‘페스티벌 초이스: 아시아’에서는 각 7편씩 총 14편을 상영한다. 부문별 대상, 심사위원특별상, 시청자 관객상을 선출하며 각각 1000만 원, 700만 원, 4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EIDF 2022는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EBS 사옥,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소노캄 고양,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 서울 종로의 에무시네마 등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EBS 1TV에서 23일부터 29일까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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