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3년간 대출 금리 올려 1000억 원 성과급 잔치”

입력 2022-08-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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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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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시중은행이 지난 3년간 대출금리를 점차 올리면서 얻은 이익으로 임원들에게 1000억 원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임원들이 수령한 성과급은 총 1083억 원에 달했다.

이 기간에 성과급을 받은 임원은 총 1047명으로 우리은행이 455명, 신한은행 238명, 국민은행 218명, 하나은행 136명이었다. 은행별로 지급된 성과급은 우리은행이 347억4000만 원, 국민은행 299억 원, 신한은행 254억 원, 하나은행 183억 원 등이었다. 국민은행의 한 임원은 2020년에만 12억 원의 성과급을 받기도 했다.

같은 해 우리은행 임원은 최대 6억1000만 원을, 하나은행 임원은 최대 5억 원을, 신한은행 임원은 최대 3억1100만 원을 성과급으로 각각 받았다. 이 기간에 시중은행들은 신규 대출에 대한 금리를 꾸준히 올려 나갔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0년 5월 최저수준인 0.50%까지 떨어졌다가 2021년 8월부터 상승 기조로 돌아섰지만, 시중은행들은 이런 움직임을 선반영한다는 명분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김 의원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서민들은 이자 상환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성과급 잔치를 했다는 사실에 유감을 표한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예대금리차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국회에서도 관련 법률 및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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