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순고용 인원 가장 크게 늘어…쿠팡은 2116명↓

입력 2022-08-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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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고용 인원, IT 분야서 크게 늘어
삼성ㆍLGD 등 전문 인력 영입 영향
유통ㆍ은행 등 7개 업종은 감소세

올해 상반기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순고용 인원이 1만2500여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경제 회복 움직임에 맞춰 고용을 늘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459개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순고용 인원은 1만2493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 수 16만4422명에서 상실자 수 15만1929명을 뺀 수치다.

조사기간 내 합병ㆍ분할ㆍ양수양도 등으로 10% 이상 변동 영향이 있었던 41개 기업은 제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화함에 따라 기업들이 고용에 나서면서 순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55만4127명으로 지난해 153만1142명에 비해 2만2985명(1.5%)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전기전자 업종의 순고용 인원 6202명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증가했다. 특히 IT전기전자 기업 중에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의 순고용 인원이 각각 3225명, 1284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 1위와 2위에 올랐다.

서비스ㆍ식음료 업종도 순고용 인원이 약 2000명을 기록했다. 서비스 업종은 올 상반기 두 번째로 순고용이 크게 늘었다. 식음료 업종(1906명)과 자동차ㆍ부품 업종(1860명), 운송 업종(1532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체 21개 업종 중 순고용 인원이 감소한 업종은 7개였다. 이 가운데 유통 업종에서 가장 많은 순고용 인원(2602명)이 줄었다.

유통기업 중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이마트ㆍ홈플러스)이 고용이 감소했다. 소매업을 영위하는 기업들(GS리테일ㆍCJ올리브영)은 오히려 고용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 업종은 올 상반기 순고용 인원 1672명이 줄어 유통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보험업종은 865명이 감소해 3위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는 은행과 보험 업종의 경우 희망퇴직 영향으로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대한항공이 순고용 인원 1114명으로 3위에 올랐다.

CEO스코어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인력을 확충하면서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며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을 위한 인력이 충원됐으며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항공 수요가 살아나면서 고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은 순고용 인원이 2116명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서 △한국씨티은행(-995명) △KT (-925명) △이마트(-652명) △삼성디스플레이(-546명) 순을 보였다.

한국씨티은행은 소매금융 축소 등으로 인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면서 순고용이 줄었으며 KT는 임금피크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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