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 나타난 회오리 기둥 '용오름'…20분 동안 계속돼 ‘신기방기’

입력 2022-07-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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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제주 해상에 발생한 용오름 현상. (출처=트위터 캡처.)
▲30일 오후 제주 해상에 발생한 용오름 현상. (출처=트위터 캡처.)

제주 서귀포에서 ‘용오름’ 현상이 목격돼 이목을 끈다.

30일 오후 7시15분께 제주 서귀포시 해상에서 ‘용오름’이 목격됐다. 이는 서귀포 안덕면 사계리 형제섬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시작돼 주변 서귀포 해변에서도 관측이 가능했다.

용오름은 수면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토네이도로 지면에서 부는 바람과 상공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이 서로 달라 발생하는 기류 현상이다. 격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며 기둥 모양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지면이나 해면에 닿아있다.

바다에서 하늘로 솟구치는 이 회오리바람이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려는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용오름’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이번 서귀포 해상에서 발생한 용오름은 약 20분간 이어지다 사라졌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사진은 SNS 등을 통해 퍼지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용오름은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세한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분석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제주는 제5호 태풍 ‘송다’가 북상하며 간접 영향권에 들었다. ‘송다’는 제주 남쪽 먼바다를 거쳐 중국 상하이로 북상하며 최대 284㎜의 비를 뿌리고 해상에는 높은 파도가 일었다.

다만 태풍 경로가 제주를 비껴가며 현재 태풍주의보는 해제된 상태이며 오전 6시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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