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감염 1만8000건 이상”...유럽‧미국서 95% 발병

입력 2022-07-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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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는 입원 치료 받고 있어
사망자는 5명, 아프리카서 발생
고위험 집단은 동성‧양성애자...“동성 파트너 수 줄여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P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78개국에 걸쳐 1만8000건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의 70% 이상이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미주에서도 25% 정도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에 따르면 감염자의 약 10%는 통증 관리를 위해 입원을 한 채로 치료를 받고 있다.

원숭이두창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5명으로 보고됐는데, 모두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로사문드 루이스 WHO 원숭이두창 담당 책임자에 따르면 현재 원숭이두창의 약 99%가 남성들 사이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이들의 95%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으로 조사됐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동성애자, 양성애자 또는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들에게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성적 파트너를 줄일 것을 권했다. 그는 “성적 파트너 수를 줄이고, 새로운 파트너와의 성관계를 재고하고, 필요한 경우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성적 파트너에 대한 연락처를 확보해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동시에 “오명과 차별은 어떤 감염병만큼이나 위험하다”며 “오명과 차별에 맞서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23일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현재 원숭이두창이 퍼지는 형태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인 지역이 아닌 유럽과 북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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