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에쓰오일, 2Q 영업익 1조7220억…정제마진 강세에 ‘역대 최대’

입력 2022-07-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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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에쓰오일)이 고유가와 정제이윤이 강세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에쓰오일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6% 증가한 1조722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기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었던 지난 1분기(1조3320억 원)보다 29.3%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 역시 11조44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142억 원으로 146.9%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이윤 강세 확대, 석유화학 부문의 흑자전환과 더불어 윤활 이익이 개선된 효과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이동 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수요 정상화, RUCㆍODC 설비의 우수한 시설 경쟁력도 바탕이 됐다.

사업별로 보면 정유 부문이 매출 9조2521억 원, 영업이익 1조4451억 원을 거두며 실적을 이끌었다.

에쓰오일 측은 “역내 정제이윤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 제재 및 중국의 수출 감소로 공급이 제한되는 가운데 포스트 팬데믹 회복세에 따른 탄탄한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면서 “휘발유, 경유, 및 항공유 스프레드는 극도로 타이트한 공급과 낮은 재고 하에서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과 올레핀 모두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호조를 보이며 매출 1조3023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기록했다.

윤활 부문은 계절적 호조와 타이트한 공급 상황으로 매출 8880억 원, 영업이익 2589억 원을 달성했다.

최근 정제이윤이 내림세를 겪고 있지만, 에쓰오일은 아직 자사의 정제이윤이 오름세이고, 하반기에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열린 ‘2022년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에쓰오일은 “최근 이윤의 움직임은 펀더멘탈 대비 하향이 급격해 보여 단기간의 조정 국면을 지난 뒤 반등의 흐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하절기 이후에는 가을철 정기보수 시즌이 진행되며 글로벌 정유 설비들의 가동률 감소가 일어날 예정이어서 추가적인 공급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요는 최근 국제 시장에서 휘발유 가격이 6월 고점 대비 상당폭 하락한 상태지만 가격 탄력성이 높은 휘발유가 특성상 시차를 두고 소매가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수요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3~4분기로 넘어가면 겨울철 계절적 수요를 대비한 재고 비축 또한 시작되면서 정제이윤의 상방 압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당사의 복합 정제이윤은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 중”이라면서 “이에 따라 당사는 가동률에 대한 특별한 조정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경유 스프레드는 하반기에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쓰오일은 “경유 스프레드는 7월 현재 2분기 전례 없던 수준의 고점에 비해서는 하향 조정 중이나 여전히 배럴당 30~4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경유 스프레드는 겨울철 난방을 위한 등ㆍ경유 비축이 시작되며 다시 상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5월 울산 알킬레이터(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에 대해서는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이에 대한 손실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이어 “현재 알킬레이션 2기 공정은 유관기관의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져 있으며 회사는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의 파악, 피해공정의 복구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조속히 완료하고 작업 중지 해제 승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 규모를 산출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사고로 인한 재무적 손실이 크지 않으리라고 추산한다”면서 “면책 금액 250만 달러를 초과하는 물적 손실과 휴지 손실은 대부분 보험으로 보상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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