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금액지수 19개월 연속 오름세…교역조건 악화일로

입력 2022-07-28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한국은행)
(사진제공=한국은행)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입금액이 19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금액이 수출금액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교역 조건은 15개월 연속 악화됐다.

수출상품과 수입상품의 한 단위당 가격비율에 해당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경우 수출 가격의 오름세(9.9%)보다 수입 가격의 오름세(22.0%)가 높아 10.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올해 6월 수입금액지수는 167.54로 전년 동월 대비 20.5% 상승했다. 2020년 12월(2.9%) 이후 19개월 연속 상승이다.

품목별로는 광산품 수입금액지수 상승률이 48.9%에 이르렀고, 공산품 중 석탄 및 석유제품(25.5%),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2.1%), 화학제품(21.0%) 등이 크게 올랐다.

6월 수입물량지수는 120.53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3% 하락을 기록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9.8%), 전기장비(17.9%) 등 공산품(4.5%)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나 광산품(-7.4%), 농림수산품(-3.2%)의 낙폭이 더 컸다.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던 수출물량지수는 2022년 6월 117.84로 -2.7% 하락했다. 농림수산품(38.1%)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비금속광물제품(-15.6%), 목재 및 종이제품(-15.1%), 섬유 및 가죽제품(-14.5%)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출금액지수(139.52)는 6.9% 올라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41.4%)를 비롯해 공산품(6.8%) 중 석탄 및 석유제품(79.1%)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손진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반도체는 물량 기준으로 19.8%, 금액 기준으로 11.1% 상승했다"라며 "물량 및 금액 모두 26개월 연속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2022년 6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22.0%)이 수출가격(9.9%)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 같은 달보다 10.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2.7%) 및 순상품교역조건지수(-10.0%)가 모두 내려 전년 동월 대비 12.4% 하락했다. 2018년 9월 12.8% 하락을 기록한 이후 3년 9개 월만의 최저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93,000
    • -0.28%
    • 이더리움
    • 5,044,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1.92%
    • 리플
    • 694
    • +2.81%
    • 솔라나
    • 205,400
    • +0.74%
    • 에이다
    • 586
    • +0%
    • 이오스
    • 934
    • +1.08%
    • 트론
    • 164
    • -1.2%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350
    • +0.29%
    • 체인링크
    • 21,070
    • +0.52%
    • 샌드박스
    • 543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