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父 시신 냉장고에 넣어둔 아들…“학대 정황 발견”

입력 2022-07-26 17: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치매를 앓던 아버지의 시신을 수개월 간 집 냉장고에 방치해 구속됐던 20대 아들이 아버지를 학대해 숨지게 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26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20대 A 씨의 아버지인 B 씨 시신에 대해 부검한 결과 사체 부패 등을 이유로 ‘사인 불명’이라는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그러나 국과수는 B씨의 갈비뼈가 부러져 있던 것과 관련해 외부적 충격으로 인한 골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A 씨의 지속적인 폭행으로 B 씨의 갈비뼈가 골절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 씨가 치매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B 씨의 몸에 뜨거운 물을 붓는 등 학대를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검거 당시 사체유기 혐의만을 적용했던 A 씨에게 학대치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그를 구속 송치했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살던 서산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B 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한 건 해당 건물의 관리인이었다.

당시 B 씨의 시신은 칸막이를 모두 없앤 냉장실 안에 쭈그려 앉은 자세로 보관돼 있었다. A 씨는 치매와 당뇨병을 앓던 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블랙록 ETF 운용자산, 그레이스케일 넘었다…글로벌 투자액 전 분기 대비 40% 증가 外 [글로벌 코인마켓]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89,000
    • +0.48%
    • 이더리움
    • 5,251,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1.08%
    • 리플
    • 730
    • -0.82%
    • 솔라나
    • 244,600
    • -0.29%
    • 에이다
    • 667
    • -0.6%
    • 이오스
    • 1,176
    • -0.25%
    • 트론
    • 165
    • -2.94%
    • 스텔라루멘
    • 153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50
    • -1.93%
    • 체인링크
    • 22,990
    • +0.44%
    • 샌드박스
    • 637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