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 소비' 덕…CU, '5캔에 1만원' 버드와이저 10년만에 맥주 매출 1위

입력 2022-07-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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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U)
(사진제공=CU)

수입맥주 1세대인 버드와이저가 10여 년 만에 편의점 맥주 매출 1위에 올랐다.

CU는 7월 한 달간 매주 금, 토, 일요일에만 5캔 1만 원 할인 판매를 하고 있는 비어데이 행사에 포함된 버드와이저(740ml)가 지난주 카스(500ml)의 판매량 넘어서며 국산, 수입 맥주를 통틀어 매출 1위에 등극했다고 20일 밝혔다.

버드와이저는 2010년대 초반 4캔 1만 원 행사가 도입되기 전까지 수입 맥주 매출 1위 상품이었으나 이후 다양한 맥주들이 출시되면서 점차 순위에서 밀려났었다. 하지만 최근 알뜰 구매 트렌드를 겨냥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단숨에 맥주 판매 1위 자리를 다시 꿰찬 것이다.

지난주 금~토요일 단 이틀 간 버드와이저의 판매량은 약 50만 개로 카스 보다 60% 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금요일 하루 판매량은 무려 34만 개에 달하며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해당 제품의 한 달 판매량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최근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짠테크 소비가 편의점 맥주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수입 맥주가 올해 일제히 4캔 1만1000원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5캔 1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행사에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CU 비어데이 행사를 통해 4500원짜리 대용량 버드와이저를 한 캔에 단돈 20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 이러한 초특가 행사에 일부 점포에서는 버드와이저 싹쓸이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10캔 이상 구매 고객이 전체 55%에 이를 정도로 다량 구매를 하는 고객들이 많아 점포에서는 금요일마다 버드와이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버드와이저 재고를 찾는 수요가 몰리며 포켓CU 재고 조회 서비스의 이용률은 전월 대비 258.4%로 크게 늘었고 앱에서 사전에 구매해 점포에서 픽업할 수 있는 편PICK 이용 건수도 219.7% 급증했다.

CU는 최근 버드와이저 발주 수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3입 패키지의 발주 수량을 하루 5개로 제한하고 신속한 공급을 위해 이번주부터 재포장이 불필요한 15입 박스 단위 상품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최근 잇따른 물가인상 여파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맞춰 구매 수요가 높은 맥주에 요일 할인 마케팅을 적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버드와이저의 의외의 흥행을 필두로 앞으로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고객 혜택을 늘린 차별화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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