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 치료제’ 개발 착수

입력 2022-07-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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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붕년 교수팀, 2024년 12월 목표…SKT·옴니CNS·에어패스 등 참여

▲[이미지] 자폐 이상·문제행동에 대한 통합적 디지털 치료제 (제공=서울대병원)
▲[이미지] 자폐 이상·문제행동에 대한 통합적 디지털 치료제 (제공=서울대병원)

서울대학교병원이 자폐스펙트럼 환아를 위한 자폐 이상·문제행동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사진> 연구팀은 더 많은 자폐스펙트럼 환아를 돕기 위해 ‘자폐 디지털 치료제’ 개발 연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그동안 축적해 온 행동치료 프로그램 개발 및 임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근거와 효과 중심의 디지털 치료제를 2024년 12월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약 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자폐 문제행동 완화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로, 현재의 치료적 난점들을 해결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에는 SK텔레콤, 옴니CNS, 에코인사이트, 크리모, 돌봄드림, 이모티브, 에어패스, 동국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아동의 약 1~2%에서 발병하는 신경발달장애다. 주로 사회적 관계 형성의 어려움, 정서적 상호작용의 문제, 반복적 행동과 제한된 관심 등이 특징이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 뇌의 구조 및 기능 발달 이상과 관련된다는 보고가 늘고 있다.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

현재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와 돌봄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상·문제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약물치료는 장기화될 경우 부작용 가능성이 높고, ABA 기반 행동치료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치료기관 또한 일부 지역으로 편중돼 이를 이용하는 데도 제약이 있다.

연구팀은 △감각이상 및 집착을 완화하는 XR 기반 신체활동 촉진 치료제 △시공간 통합 능력 및 실행 기능 향상하는 스마트토이 활용 치료제 △행동 억제력 결합 및 상동적 행동 집착 완화하는 모바일게임 기반 인지행동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부모매개 ABA(응용행동분석) 인지행동치료 훈련 앱, 치료자 주도 ABA 연계 디지털 치료 앱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김붕년 교수는 “이번 연구로 개발될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 치료제는 향후 약물치료 및 행동치료 모델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새로운 치료기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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