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공개된 아이오닉 6…전기차 차종 다양화 주도한다

입력 2022-07-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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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6, 부산모터쇼서 실물 완전 공개
이달 28일 사전계약, 9월 중 판매될 예정
차체 대비 넓은 휠베이스, 공간성 극대화
1회 충전 시 524km 주행… 제로백 5.1초
“다양한 고객 만족시키는 ‘현대 룩’ 추구”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14일 두 번째 아이오닉 모델인 ‘아이오닉 6’를 최초 공개했다. 아이오닉 6가 세단에 속하는 만큼 소형 SUV 중심의 전기차 시장에서 차종 다양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아이오닉 6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공개하고 아이오닉 6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같은 날 개막하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아이오닉 6의 실제 모습도 공개했다.

아이오닉 6은 기존에 출시된 ‘아이오닉 5’, 지난해 말 컨셉트카가 공개된 아이오닉 컨셉트카 ‘세븐’과 달리 세단 형태를 가지고 있다. 아이오닉의 두 번째 라인업인 동시에 최초의 세단 모델이 되는 셈이다. 또 제네시스 GV60, 기아의 EV6 등 기존의 인기 전기차 모델들이 소형 SUV 일색이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아이오닉 6은 전기차 시장에서 차종 다양화를 주도하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개 행사에서 “아이오닉 6은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용 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선두가 되기 위한 현대차 전략의 주요한 이정표”라며 “아이오닉 6은 모든 면에서 최적화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동화 이동 경험을 재정의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장 사장의 말처럼 아이오닉 6은 사용자 중심의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미래차가 이동 공간에서 거주 공간까지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상엽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은 전날 열린 프레스데이에서 “(아이오닉 6은) 이동형 안식처이자 작업실”이라며 “디자인 초기부터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협업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휠베이스를 길게 만들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아이오닉 6은 전장 4855mm, 전고 1495mm, 전폭 1880mm로 쏘나타와 차체 크기는 유사하다. 그러나 아이오닉 6의 휠베이스는 2950mm로 소나타보다 110mm 훨씬 길다.

이날 공개된 아이오닉 6가 기존의 아이오닉 5 등과 디자인적으로 다른 이유에 대해 이 부사장은 “현대차가 추구하는 ‘현대 룩(Look)’ 전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릴 형태 등 디자인이 비슷한 ‘패밀리 룩’과 반대되는 전략으로, 각 차를 타는 고객의 스타일과 삶의 방식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의 말처럼 아이오닉 6의 외관에는 현대차 최초의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 형태가 적용됐다.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유선형 디자인을 뜻하는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를 기반으로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 등 공력기술을 대거 적용해 현대차에서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인 0.21을 달성했다. 이밖에 전비 효율과 주행성능을 만족하는 아이오닉 6 전용 타이어를 적용·개발해 전비 향상에 힘을 보탰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내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내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이처럼 낮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과 함께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6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524km에 달한다. 전기소비효율(전비) 역시 6.2km/kWh로 현존하는 전용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배터리 용량은 스탠다드 53.0kWh, 롱레인지 77.4kWh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8kW,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74kW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 구동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239kW 출력과 605Nm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5.1초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오닉 6은 이달 28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판매 개시는 9월 중으로 계획돼있다. 스탠다드, 롱레인지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되며 판매가는 세제 혜택 전 기준 5500만 원대부터 6500만 원대까지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합리적인 가격 구성을 통해 많은 고객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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