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위 ‘LG엔솔’도 목표가 줄하향 이어지나

입력 2022-07-07 13:52 수정 2022-07-08 07: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달 증권사 7곳 가운데 3곳 목표주가 낮춰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경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상욱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조현호 기자 hyunho@)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경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상욱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조현호 기자 hyunho@)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2위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도 목표주가가 낮아지기 시작했다. 이달 말에 의무보호예수 물량이 소화되어야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리포트를 발간한 국내 증권사 7곳 가운데 3곳이 LG엔솔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57만 원에서 52만 원으로 8.8% 목표주가를 낮췄다. 다올투자증권은 56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10.7% 하향했다.

이날 SK증권이 LG엔솔의 목표주가를 48만 원으로 상향조정했지만, 기존 목표주가가 43만 원으로 타증권사 대비 워낙 낮았다. 현대차증권(64만 원), 신한금융투자(57만 원), 대신증권(50만 원) 등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들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다른 증권사들보다 높게 책정돼 있어 추후 회사의 실적과 영업환경에 따라 목표주가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LG엔솔의 평균 목표주가는 55만3050원이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LG엔솔의 한 달 전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괴리율도 커지고 있다. 한 달 전 LG엔솔의 평균 목표주가는 56만2158원으로 당시 주가 43만2000원에서 30% 상승해야 목표가에 도달할 수 있었다. 현재의 평균 목표주가(55만3050원)에 도달하기 위해선 주가가 약 48% 올라야 한다.

LG엔솔의 주가 하락은 2분기 실적 우려에서 기인한다. 중국 락다운 영향 등으로 고객사의 공장 가동 중단, 전기차 판매 부진에 동반 실적 악화 우려에 노출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도 걸림돌이다. 양극재에서 셀로, 셀에서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까지 가격이 전가되는 것을 고려하면 1분기보다 2분기에 원가 압박이 더 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반등은 6개월 보호예수 물량 해제가 지나서야 가능할 전망이다. 이달 27일 최대주주를 제외한 6개월 보호예수 물량 996만 주(총 주식의 4.26%)가 해제된다. 공모가 30만 원 대비 20% 이상 수익이 난 상황이기 때문에 6개월 확약을 걸었던 많은 공모주펀드, 자문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엔솔은 4월 27일 3개월 187만 주(0.8%) 보호예수 해제 당시에도 며칠 전부터 주가가 부진했으며, 당일에는 큰 주가 변동이 발생했다. 당시 시초가 -5.7%로 시작해 종가 -1.3%로 마감했다. 6개월 보호예수 해제 전후에도 수급 부담은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 LG엔솔의 유동주식 비율은 10.4%에서 14.2%로 40%가량 확대된다”며 “유동주식수 확대에 따라 코스피200 지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에서 편입비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패시브(passive) 매수 자금 수요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51,000
    • -0.32%
    • 이더리움
    • 4,540,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1.79%
    • 리플
    • 762
    • -1.93%
    • 솔라나
    • 211,200
    • -2.54%
    • 에이다
    • 680
    • -2.02%
    • 이오스
    • 1,222
    • +0.91%
    • 트론
    • 168
    • +1.2%
    • 스텔라루멘
    • 164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550
    • -3.45%
    • 체인링크
    • 21,090
    • -1.22%
    • 샌드박스
    • 674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