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재정방향] 재정준칙 법제화 추진…재정적자·국가채무 목표 못 박는다

입력 2022-07-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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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재정수지 적자 -3.0% 이내·국가채무비율 2027년 50% 중반 목표

▲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7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2년 국가재정전략회의 주요 내용 사전 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숙영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나주범 기획재정부 재정혁신국장, 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김성수 과기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7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2년 국가재정전략회의 주요 내용 사전 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숙영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나주범 기획재정부 재정혁신국장, 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김성수 과기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윤석열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등으로 인해 급속도로 늘어난 나랏빚 관리에 나선다.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0% 이내, 국가채무비율은 GDP 대비 50%대 중반대로 관리하는 재정준칙을 법률에 명시해 더욱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를 '건전재정'으로 전면 전환하는 것이다.

정부는 7일 열린 '2022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새정부 재정운용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올해 GDP 대비 -5% 수준인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3.0% 이내로 개선한다. 코로나19 이전 재정수지(2019년, -2.8%)와 주요 선진국의 재정 건전성 관리 기준(-3%)을 고려한 수치다.

아울러 국가채무비율은 2027년 GDP 대비 50%대 중반을 목표로 속도 조절에 나선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국가채무비율은 49.7%로, 역대 정부 국가채무비율 평균 증가 폭인 5~6%포인트(P) 수준에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채무비율은 2017년 36.0%에서 2022년 1차 추경 기준 50.1%로 5년 만에 14.1%P 늘었다.

▲국가채무액 추이 (손미경)
▲국가채무액 추이 (손미경)

재정준칙 법제화도 추진한다. 2020년 당시 정부의 재정준칙을 엄격하게 개편한 것이다. 관리지표로는 당시 기준이었던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가 아닌 관리재정수지를 활용한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사회보장성 기금을 차감한 것으로,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준다. 한도식도 기존의 곱셈식이 아니라 재정수지와 채무준칙을 기준으로 수립한다.

정부는 준칙 한도를 국가재정법에 명시해 높은 수준의 구속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재정준칙안은 9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재정법 개정이 되지 않더라도 재정준칙을 고려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도 개편한다. 교육교부금 중 교육세 등을 활용해 특별회계를 신설해 대학·직업교육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내국세 연동 교부 방식은 개편방안을 마련한다.

정부는 재정혁신을 위해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동안 중복되거나 관행적으로 지속돼온 민간보조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5월 민간 보조사업 점검 결과 사업 축소·폐지 대상으로 지적된 사업을 중심으로 2023년 예산안에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공무원의 정원과 보수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컨벤션 시설·홍보관이나 골프장, 콘도회원권 등 불요불급한 공공기관의 자산도 매각해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공공기관 투자와 취약계층 지원에 투입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구·개발(R&D), 일자리 정책 등 분야별 투자방향과 효율화 방안도 나왔다. 우선 민간이 제안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R&D 투자를 효율화하고, 경제·외교·안보 관점에서 전략기술을 지정해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에 대해선 민간이 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정부 주도로 보급 목표 물량을 채우는 방식에서 기업·시장 중심의 디지털 전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등교육 혁신을 위해선 대학 핵심규제 혁파, 고등교육 재정지원 효율화, 대학 자구노력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일자리는 정부 중심의 재정 지원 일자리 창출과 고용보조금 지원 정책에서 벗어나 신산업 육성 지원 등 시장·민간의 창출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한, 복지 수요 증가 과정에서 나타난 재정 여력 축소와 사각지대 발생 등에 대응해 전략적 복지지출을 통한 복지-성장 선순환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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