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문재인 천벌 받을 것...수사 시작도 전에 이미 월북 결론"

입력 2022-06-17 12: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보공개 청구하는 북한 피살 공무원 친형  (연합뉴스)
▲정보공개 청구하는 북한 피살 공무원 친형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해양경찰청이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자진 월북 했다'는 문재인 정부 판단을 번복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천벌 받을 짓"이라고 힐난했다.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래 해경이 정권 바뀌기 직전에 저한테 사실 양심 선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해양 경찰 관계자가) 제 의원실에 와서 '수사 하기 전에 이미 월북 결론이 나 있었다'고 했다"면서 "수사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월북 결론이 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의 감청자료는 해경 것이 아니다. 그걸로 이미 월북 결론을 내렸다"며 "감청에 월북 내용이 있어서 월북이라는 큰 방향의 수사 결론이 나 있었고 나머지는 이걸 정당화하기 위해서 다 짜맞춘, 억지로 짜맞춘 이런 수사였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 내용을 의원실에 와서 해경이 얘기했느냐'는 질문에는 "저한테는 수사하기 전에 월북 결론 나있었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나머지 근거는 그 결론에 맞춰서 발견한 것이냐'는 질문에 "억지로 끼워맞추기 위해서 '공무원이 문제 있는 사람이다' 이런 것을 과장하거나 아니면 선별적으로 유리한 것만 월북 몰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증거들만 뽑아서 발표를 한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군이 여야 의원들을 모아놓고 비공개로 설명했을 때 아무도 문제제기를 안했다'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은 일축했다. 하 의원은 홍 의원과 같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었다.

그는 "내가 얼마나 문제제기 했는데 그 양반, 그렇게 거짓말 하나"며 "그때 국방장관이 월북이라고 거의 100% 단정하면서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군 특수정보는 공개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노려서 교묘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월북 의도가 없다는 것도 입증하지 못하지 않았느냐'는 윤건영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월북 의도가 없다는 증거들이 많이 있는 걸 다 은폐를 한 것"이라며 "586운동가들이 가장 혐오하는 게 월북조작이다. 자기들이 가장 혐오하던 짓을 486운동권 정권이 했다"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월북이라고 단정 지은 이유'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악화되는 거에 굉장히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진실게임처럼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며 "예를 들어 감청자료 같은 건 국방부에 있을 거 청와대에 보고한 것은 기록물로 묶였더라도 국방부에는 그 자료가 있으니까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자기가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결백하다고 생각을 하면 본인이 기록물 공개를 요청해도 된다"고 부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35,000
    • -1.65%
    • 이더리움
    • 4,679,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850,000
    • -1.51%
    • 리플
    • 3,077
    • -3.99%
    • 솔라나
    • 205,400
    • -3.66%
    • 에이다
    • 643
    • -3.02%
    • 트론
    • 426
    • +1.91%
    • 스텔라루멘
    • 372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750
    • -1.19%
    • 체인링크
    • 21,040
    • -2.55%
    • 샌드박스
    • 218
    • -3.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