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영화 ‘변호인’ 보고 눈물”…권양숙 여사 “많이 참아야”

입력 2022-06-14 06: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건희 여사, 권양숙 여사 예방(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 권양숙 여사 예방(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40분쯤 권 여사가 머무는 사저 입구에 도착했다. 흰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예를 갖췄다. 왼쪽 가슴에 흰색 손수건을 꽂았다.

봉하마을 방문을 환영하는 주민 등 인파 150여명이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외치며 박수로 환대하는 가운데 김 여사는 이들에게 두세 차례 고개를 숙이며 묘역으로 향했다. 권 여사 측에서 조호연 비서실장과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가 나와 김 여사를 안내했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노 전 대통령이 묻힌 너럭바위 주변을 장식한, 지지자들의 메시지가 새겨진 박석에 관해 묻거나 주변 지리에 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김 여사와 권 여사의 환담은 오후 3시부터 1시간30분가량 이어졌다. 권 여사는 사저 현관까지 나와 웃으며 김 여사를 맞이했다.

김 여사는 환담에서 윤 대통령이 좌천 인사로 힘들었던 시절 자신과 영화 ‘변호인’을 보며 눈물 흘린 기억을 먼저 꺼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전했다. 이 영화는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노 전 대통령의 일화를 각색한 내용이다.

이에 권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뒤 나와 만난 적이 있다”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너(윤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돼라’고 말해주셨을 것 같다”면서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김 여사에게 “몸이 불편해 (윤 대통령) 취임식에 가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현충원에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빗물을 닦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윤 대통령) 뒤에서 조심스럽게 걷는 모습도 너무 잘하셨다”고 했다.

김 여사는 “여사님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권 여사는 김 여사에게 “먼 길을 찾아와줘 고맙다”면서 “영부인으로서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듣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권 여사님께서 빵을 좋아하신다’고 했다”며 빵을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 권 여사는 지역 특산물인 ‘김해 장군차(茶)’를 대접했고, 노 전 대통령 어록집인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 4권을 답례로 선물했다.

강 대변인은 “두 분이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삶과 애환, 내조 방법 등에 대해 허물없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날 환담을 마치고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있는 시민 문화 체험 전시관’을 방문해 30분간 둘러봤다. 노 전 대통령 일대기를 살펴본 김 여사는 티셔츠와 우산, 에코백을 기념품으로 구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7 테크 퀘스트’ 10월 개최⋯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묻다
  • 2030년까지 공적주택 119만 가구…중산층 품는 ‘보편형’ 19만 가구
  • "차례상 그만"…10가구 중 7가구, 차례 안 지낸다 [데이터클립]
  • '반도체의 힘', 코스피 7거래일만에 7000선 재탈환
  • ‘3주 만에 또 후속 모델’…AI 속도·비용 경쟁 확대
  • 오세훈 "주택공급 책임 분명히 할 것⋯이제 자제하지 않겠다"
  • “사과 한 상자 말고 세 알만”…고물가에 가벼워진 추석 장바구니 [르포]
  • 지지율·인사 논란에 결국 강훈식도 사의…靑 인적쇄신 본격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9.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393,000
    • +5.11%
    • 이더리움
    • 3,706,000
    • +4.01%
    • 비트코인 캐시
    • 355,400
    • +4.78%
    • 리플
    • 2,020
    • +6.2%
    • 솔라나
    • 159,500
    • +7.26%
    • 에이다
    • 329
    • +7.17%
    • 트론
    • 466
    • -1.48%
    • 스텔라루멘
    • 283
    • +5.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280
    • +4.84%
    • 체인링크
    • 17,560
    • +4.71%
    • 샌드박스
    • 55.54
    • +4.58%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Arc $222M
    • 2 Ripple $500M
    • 3 Morpho $175M
    • 4 World OTC $52.5M
  • 인기 프로젝트
    • 1 Arc Infra 인기지수 311
    • 2 Zama FHE 인기지수 302
    • 3 Derive DeFi 인기지수 286
    • 4 Stonk 인기지수 282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12.2M · 유통량 113% D-78
    • Capricorn $22.8M · 유통량 53% D-31
    • FLock $5.7M · 유통량 41% D-8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26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