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켓팅에 매크로까지…임영웅 콘서트 티켓, 웃돈 붙여 되팔이

입력 2022-06-07 09:08 수정 2022-06-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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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물고기뮤직
▲사진제공=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이 수십만 원의 웃돈이 붙어 되팔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억눌렸던 콘서트 수요가 폭발하면서다.

지난 2일 오후 8시 인터넷 예매 사이트 예스24를 통해 2022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아임 히어로) 인천 티켓 예매가 진행됐다. 오픈 전부터 많은 접속자가 몰렸고, 오픈과 동시에 약 2만6000석이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 임영웅은 고양을 시작으로 창원과 광주, 대전 그리고 인천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티켓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웃돈을 받고 파는 ‘티켓 되팔이’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 ‘임영웅’을 검색하면 티켓을 양도한다는 게시글이 수십개 발견된다. 한 장에 15만4000원인 VIP 좌석 티켓을 30만 원에 2배 가량 웃돈을 붙여 판매하거나, 한 사람이 여러 장의 티켓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해킹과 매크로 등 부정한 수단을 대거 동원해 예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취소되는 표를 기다렸다가 재빨리 클릭해 구해준다는 ‘취켓팅’ 아르바이트 제안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임영웅 공식 카페에 ‘티켓 불법 프로그램 예매 취소 및 비공식 거래에 대한 강력 대응 안내’라는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예매 과정에서 불법 프로그램 사용 및 악의적 사용(양도·재판매 등)의 목적으로 진행된 예매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며 “해당 예매 건에 대해서 강제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제 취소 일정 및 취소표에 대한 재오픈 시점은 추후 공지를 통해 티켓을 얻지 못한 팬분들이 공정하게 예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3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열리는 콘서트 티켓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7% 증가했다. 콘서트 공연의 증가세도 뚜렷하다. 올해 2분기 열리는 콘서트는 353개로, 지난해 동기(246개)보다 43.5% 늘어났다. 공연이 늘어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팔 수 있는 티켓(좌석) 수도 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콘서트 티켓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고 거래 사이트 거래도 활발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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