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잠잠하니 원숭이두창 유입 공포…"백신 접종 계획 없어"

입력 2022-05-24 14: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풍토병 아닌 미국, 유럽 등 18개국서 발생…잠복기 등 고려할 때 유입 가능성 배제 못해"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니 원숭이두창 유입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올해 5월 이후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미국, 유럽 등 18개국에서 감염과 의심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며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감염은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최장 21일에 달하는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구축했다. 국내발생에 대비해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한 검사도 검토 중이다. 다만 이 단장은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며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현재 3500만 명분의 사람두창 백신을 비축하고 있다. 사람두창 백신은 원숭이두창에 대해서도 85% 수준의 예방효과를 보인다. 단, 현 단계에서 백신 접종 계획은 없다.

이 단장은 “두창 백신은 생물 테러라든가 인간에게 매우 위험한 일이 일어나는 고도의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해서 사용할 목적으로 생산해서 비축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주 큰 위험 상황이 아니라면 두창 백신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두창 백신은 1979년 이후 중단됐다.

한편, 코로나19 발생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6344명, 사망자는 19명이다. 주간 집계로 5월 3주차(15~21일) 신규 확진자는 18만1872명으로 전주보다 27.9% 감소했다. 9주째 감소세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0.83으로 8주 연속 1 미만을 유지 중이다. 이에 방대본은 전국의 주간 위험도를 전주 ‘중간’에서 ‘낮음’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단장은 “해외 신규 변이 유입, 그리고 국내 확산 위험성 증가, 3차 예방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돌파감염 우려 등 위험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96,000
    • -6.84%
    • 이더리움
    • 4,111,000
    • -5.25%
    • 비트코인 캐시
    • 578,000
    • -8.69%
    • 리플
    • 702
    • -1.68%
    • 솔라나
    • 173,200
    • -6.48%
    • 에이다
    • 618
    • -0.64%
    • 이오스
    • 1,042
    • -5.36%
    • 트론
    • 170
    • -0.58%
    • 스텔라루멘
    • 151
    • -1.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100
    • -9.23%
    • 체인링크
    • 18,240
    • -4.6%
    • 샌드박스
    • 582
    • -3.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