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재택근무 늘자 가족관계지수 좋아졌다

입력 2022-05-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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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족친화지수’ 46.9점, 3년전대비 6.3점 상승…민간기업보단 공공기관 만족도 높아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 서래섬에서 한 가족이 노랗게 핀 유채꽃밭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이 23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 서래섬에서 한 가족이 노랗게 핀 유채꽃밭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이 23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고 가족돌봄휴직 등 제도가 활용되면서 가족관계지수가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기업보다는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만족감이 더 높았다.

22일 여성가족부(여가부)가 발표한 ‘기업 및 공공기관의 가족친화 수준조사’에 따르면 2021년 가족친화지수는 46.9점으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2018년 40.6점 대비 6.3점 오른 것이다.

가족친화지수란 기업, 기관의 가족친화제도가 잘 시행되는지를 평가하는 100점 만점의 지표다. △가족친화 문화조성 △출산, 양육, 교육지원제도 △근로자 지원제도 △탄력(유연)근무제도 △부양가족지원제도 항목을 조사한다.

2018년에 이어 2021년에도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한 건 ‘가족친화 문화조성(60.0점)'과 ‘출산, 양육, 교육지원제도(58.0점)'였다.

3년 전과 비교해 가장 점수가 많이 오른 지수는 ‘탄력근무제도’다. 17.3점에서 29.1점으로 163.4% 상승했다. ‘부양가족 지원제도’도 같은기간 11.2점에서 29.5점으로 오르면서 68.2%의 상승률을 보였다.

여가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재택근무, 가족돌봄휴직 등이 많이 활용됨에 따라 두 지수가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근로자 지원제도’는 2018년 41.8점에서 2021년 29.4점으로 전체 조사 항목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근로자상담 등 대면 프로그램 이용이 어려워진 까닭으로 풀이된다.

민간부분(41.1점)보다는 국가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등 공공부문(55.7점)에서 가족친화지수가 높았다. 민간부문에서는 기업 규모 1000명 이상인 곳(41.5점)에서 지수가 가장 우수했다.

여성근로자와 여성관리자가 많을수록 가족친화지수도 따라 높아졌다. 여성관리자가 상위 20%에 해당할 경우 가족친화지수는 48.5점을 기록한 반면, 하위 20%에 머무르는 곳일 경우 40.4점에 불과해 8.1점의 차이가 났다.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곳(59.0점)의 지수 역시 미인증 기업, 기관(40.6점)보다 높았다.

가족친화제도 시행 효과성을 묻는 질문에는 ‘근로자 직장 만족도 향상(59.7%)', ‘근로자 생산성 향상(51.5%)', ‘근무태도 향상(50.9%)'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5일부터 11월 12일까지 900개 민간기업과 800개 공공기관 등 1700개 사를 대상으로 이메일과 팩스를 통한 설문 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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