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신있어요”…예린, 여자친구 타이틀 벗고 ‘홀로서기’

입력 2022-05-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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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예린이 18일 서울 중구 월드케이팝센터 글래스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ARIA’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조현욱기자
▲가수 예린이 18일 서울 중구 월드케이팝센터 글래스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ARIA’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조현욱기자

“떨리지만, 저 자신있어요.”

홀로서기에 나서는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 예린이 확신에 가득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예린은 팀을 떠난지 약 1년 만에 솔로 가수로 컴백, 아티스트로의 출발을 알렸다.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월드케이팝센터에서 예린의 첫 번째 미니앨범 ‘아리아(ARIA)’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예린은 “첫 솔로앨범인 만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는 의미를 담았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5개 수록곡에 다양한 음색을 담았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 다른 수록곡들도 들어봐달라”고 말했다.

첫 솔로 앨범 ‘아리아’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는 도전적인 의미를 품고 있는 앨범이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아리아’는 시원한 리듬 그리고 다양한 신스 사운드의 드랍(Drop) 파트와 청량한 예린의 보컬이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특히 Aria의 독창곡이라는 뜻을 모티브로, 주변 시선들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색으로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첫 무대를 선보인 후 예린은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보여드리니까 해소되는 느낌”이라며 “새로운 데뷔를 하게 됐다. 매순간이 얼떨떨하고 첫 데뷔할 때처럼 떨린다. 지금 제 떨림이 기자분들에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열심히 할테니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가수 예린이 18일 서울 중구 월드케이팝센터 글래스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ARIA’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조현욱기자
▲가수 예린이 18일 서울 중구 월드케이팝센터 글래스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ARIA’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조현욱기자

타이틀곡 ‘아리아’에 대해선 “가사에 많이 공감했다. 그동안 항상 저를 가두고 살아왔던 것 같다.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웃는 모습을 보여줘야 사랑을 받을 것 같았다”며 “그런 시기들을 지나와 지금의 이 자리에 제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딱 맞춰 ‘아리아’를 만난 것 같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음악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후렴구가 귀에 계속 맴돌더라. 이 노래 내면 많은 분들 귀에 ‘아리아’ 후렴구가 들리겠구나 싶더라”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꽃들이 개화하기 전의 설렘을 왈츠곡으로 표현한 ‘Intro : Bloom’, 시원한 기타 리프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에너지 넘치고 밝은 곡 ‘Believer’, 남녀 간에 미묘하게 설레는 감정을 표현한 가사와 미니멀하고 키치한 악기들로 꾸며진 ‘Lalala’, 감미로운 예린의 보컬과 악기들이 어우러져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낸 ‘시간(Time)’까지 총 5개 트랙이 이번 미니앨범에 수록됐다.

▲가수 예린이 18일 서울 중구 월드케이팝센터 글래스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ARIA’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조현욱기자
▲가수 예린이 18일 서울 중구 월드케이팝센터 글래스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ARIA’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조현욱기자

예린은 지난 2015년 걸그룹 여자친구로 데뷔해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갑작스럽게 해체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7년 만에 여자친구 멤버들 없이 혼자 앨범을 만들고 무대를 꾸미게 된 예린은 “부담이 되는 만큼 더 연습을 열심히 했다. 연습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멤버들은 조언보다는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서정적인 댄스곡에 파워풀한 칼군무를 보여주며 인기를 얻었다. 예린의 이번 ‘아리아’는 파워풀한 군무보다는 가사 표현에 중점을 뒀다. 예린은 “예전에는 칼군무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번에는 가사를 잘 전달하고자 했다. 가사에 맞춰 제스처를 준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예린은 솔로 아티스로서의 자신만의 색깔을 ‘쨍한 노란색’이라 표현하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그는 “노란색에는 밝은 느낌도 있지만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도 있다. 저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 앨범을 통해 그러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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