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13년 만의 정규 앨범에 오열…“적금 3개 깼다”

입력 2022-05-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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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영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열 번째 정규 앨범 ‘소리(SOR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타이틀 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이수영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열 번째 정규 앨범 ‘소리(SOR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타이틀 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이수영이 13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수영은 17일 오후 열 번째 정규 앨범 ‘소리(SORY)’ 발매 기념 오프라인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수영의 동갑내기 절친 방송인 박경림이 MC로 참석해 의리를 빛냈다.

이날 이수영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이어진 포토타임에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하자, 박경림은 “나랑 안 울기로 약속했는데. 시작부터 울면 안 된다. 그동안 얼마나 자세 연구를 많이 했냐. 이제 보여줘라”면서 그를 응원했다.

이수영은 “이렇게 관심 가져주시는 것에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눈물이 나서 죄송하다. 갱년기인가 보다. 많이 떨린다”며 “재데뷔하는 기분이다. 데뷔 때는 스물한 살 때라 이런 기분을 잘 모르고 무대에 섰다”며 긴장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앨범에 대해 “제가 노래하는 사람이지만 이전 앨범들은 노래를 잘하기 위해 많은 것들에 집중했고, 요구받기도 했다”며 “‘소리’는 온전히 제 목소리가 어땠는가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저만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이제 조금은 살아봤기 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소리에도 귀 기울이게 됐다. 제 주변에서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소리까지도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수영은 지난 5년간 앨범 제작을 위해 따로 적금을 들어 돈을 모았다는 일화도 전했다. 그는 “이제 어디 가서 앨범 낸다고 해도 누가 돈을 지원해줄 것 같지도 않았고, 빚지고 싶지도 않았다. 그동안 워낙 빚진 인생이었기 때문에 제 돈으로 해내고 싶었다. 어느 정도 적금이 모인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차근차근 앨범을 준비했다. 적금 3개 깼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수영이 13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10집 ‘소리’는 오랜 시간 그의 음악을 기다려준 이들을 향한 ‘미안한(Sorry)’ 감정을 ‘목소리(Voice)’로 풀어낸 ‘이야기(Story)’를 뜻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완성된 앨범인 만큼, 한층 더 단단해진 이수영만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이수영의 10집 정규 앨범 ‘소리’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천왕성’ 뮤직비디오는 17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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