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창립 32년만에 전세계 ‘콜마’ 브랜드 주인 됐다…해외 사업 확장 속도

입력 2022-05-17 10:44 수정 2022-05-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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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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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가 창립 32주년만에 콜마(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하며 전세계 콜마 브랜드 주인이 됐다. 이를 계기로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콜마(KOLMAR) 원조기업인 미국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화장품 업계에서 우리나라 업체가 글로벌 본사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건 처음이다.

비슷한 사례로는 2005년 성주그룹이 독일 글로벌 패션 브랜드 MCM을 사들이고, 2007년 휠라코리아가 글로벌 휠라 브랜드 사업권 인수가 꼽히지만, 한국콜마는 브랜드 상표권을 사들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이번 상표권 인수를 통해 한국콜마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KOLMAR’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현지 진출시 상표권 관련 절차를 위한 기간이 줄어드는 만큼 글로벌 사업 확장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현재 한국콜마는 화장품 ODM(생산자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자체 브랜드가 없다. 북미시장에서는 2016년 인수한 미국 화장품 ODM업체인 PTP와 같은해 11월 사들인 캐나다의 CSR로 해외 사업을 벌인다. 해외 현지 사업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KOLMAR’를 사용할 수 있어 사업 확장에 유리하게 작용하게 됐다는 의미다.

상표권 인수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한국콜마는 우선 테크놀러지앤드패키징을 ‘KOLMAR USA’로, 캐나다의 CSR을 ‘KOLMAR CANADA’로 법인명을 변경해, 북미 지역 고객사 확대를 위해 KOLMAR 브랜드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과 미국 법인 매출은 2014억 원으로 전체 매출(1조5863억 원)의 13%에 달한다. 이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 법인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647억 원이다.

(사진제공=한국콜마)
(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는 현재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로 연내 가동을 목표로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건립 중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동남아와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한 거점기지도 올해 법인 설립을 목표로 싱가포르에 준비중이다. 화장품 사업을 시작으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 2월에는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수출 고객사의 화장품을 독점 개발·생산하는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중동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은 “10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콜마 브랜드의 주인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바뀌었다”며 “이는 창립 32년만에 한국콜마가 전세계 콜마의 중심이 됐다는 것을 뜻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K뷰티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리딩하는 주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상징적인 일”이며 “한국 화장품 산업의 표준을 만들어 온 지난 32년을 바탕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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