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에는 온돌이?…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컨셉 공개

입력 2022-05-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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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차 보다 넓은 공간, 누울 수 있는 '풀 플랫폼 시트' 적용
전기차 배터리 열 활용한 난방 기술 적용…각국에 특허 출원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온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모빌리티 온돌 컨셉트(모빌리티 온돌)’를 특허 출원을 통해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15일 특허 출원한 '모빌리티 온돌 콘셉트'를 'HMG 테크 사이트'에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모빌리티 온돌’도 차량이 거주·휴식 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미래를 반영했다. 모빌리티 온돌은 우리나라 고유의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아 실내 공간을 구성한 컨셉트카로 온돌방의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담았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우선 탑승자의 편안한 이동 경험을 위해 승차 공간을 설계했다.

휴식에 초점을 맞춘 만큼 기존 자동차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기존 준중형급 차량보다 전폭, 전고, 전장을 모두 늘려 각각 1650mm, 1430mm, 3500mm의 크기로 만들어졌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기에 플로어에는 기존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다.

시트와 배터리 사이 여유 공간은 용도나 오너의 선택에 따라 보조 배터리를 장착하거나 화물 적재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도어를 개방한 상태에서 실내 공간 플로어에 발판과 수납공간이 있어 편한 승하차가 가능하며 발판을 안쪽으로 슬라이드해 탑승자의 신발을 보관할 수도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모빌리티 온돌의 시트는 고급 리클라이너를 연상케 하는 시트 설계로 다리를 쭉 뻗거나 침대 형태로 바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시트백과 시트 쿠션 사이에 수납 공간을 마련하는 등 탑승자의 편의도 고려했다. 취침시에는 안전벨트 기능을 겸하는 안전 담요를 덮고 취침한다. 또 도어 트림 내부에 접이식 테이블을 설치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도어 트림 포켓도 넓은 수납 공간으로 제작됐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이처럼 편한 휴식이 가능한 이유는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풀 플랫 시트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 시트는 경첩 및 지지 구조를 달리해 앉았을 때는 물론 탑승자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자세를 안정적으로 취할 수 있다. 전후 가동 범위가 넓은 풀 플랫 시트는 레일을 중심으로 한 프레임 구조가 특징이다. 여러 자세에 따라 레일이 큰 폭으로 움직이며 쿠션 링크와 백 링크가 각각 시트 쿠션과 시트백의 각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시트를 가동하는 모터도 두 개로 구성돼 다양한 착좌 자세를 소화한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모빌리티 온돌’이라는 이름이 붙은 큰 이유 중 하나는 모빌리티 난방 체계 일부가 열전도를 활용한 온돌 난방 방식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모빌리티 온돌은 전기차 운행으로 발생하는 배터리 열을 활용해 모빌리티의 전반적인 난방 효율을 높였다.

모빌리티 온돌을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에는 기존 난방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한 신개념 난방 장비가 탑재될 전망이다. 공조장치를 활용한 기존의 난방 기술은 장시간 사용 시 실내가 건조해지며 하체 보온이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의 플로어에 복사열을 이용한 발열체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간접 난방 기술은 현재 현대차그룹의 일부 모델에도 무릎 워머라는 편의 장비로 적용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개발 중인 복사열 워머 기술은 실내 플로어에 넓은 면적에 적용해 전반적인 실내의 난방 성능을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모빌리티 온돌의 독특한 시트 구조와 배터리 열을 활용한 난방 구조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복사열을 활용한 플로어 난방 장치는 실제 적용을 위해 여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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