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주가 빠질 만큼 빠졌나…김용주 대표 자사주 매입

입력 2022-05-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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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담보로 매입 자금 5억 원 조달

레고켐바이오의 오너인 김용주 대표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2년 연속 수백억 원대 적자로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던 주가가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대표는 11일 장내에서 자사주 1만3900주를 사들였다. 지분율로는 0.05%에 해당하며 주당 평균 매입 단가는 3만5758원이다.

김 대표는 자사주 매입을 위해 이날 갖고 있는 주식 중 3만5972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5억 원을 빌렸다. 차입기간은 8월 말까지이며 3개월 단위로 연장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작년 1월 이후 1년여 만이다. 다만 장내매수가 아닌 전환우선주 콜옵션 행사로 8만3500주를 주당 2만2705원에 취득했다. 아울러 콜옵션 행사 직전 수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 중 15만 주를 장내 매도해 수익화했다.

레고켐바이오는 2020년 298억 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에도 수억 달러에 달하는 기술이전 계약 등을 호재로 그해 말 역사적 신고가인 7만49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초기 단계 기술 이전은 즉시 수령하는 계약금이 적고 개발 마일스톤 수령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한계로 2021년 다시 한번 277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주가는 반 토막 났다.

특히 5월 들어서는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7%대 반등 흐름을 보였는데, 김 대표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일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내부 정보에 정통한 고위 경영진, 특히 오너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통상 주가가 바닥까지 내려갔다는 신호로 읽힌다.

한편 올해 다양한 파이프라인 성과와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가능성을 토대로 신한금융투자는 레고켐바이오에 대해 8만2000원의 목표주가와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AACR(미국암학회 연례학술회의)을 시작으로 연내 HER2 ADC 중국 1a상 결과 발표, 파트너사들의 연이은 글로벌 임상 개시 등 파이프라인 성과는 지속할 것”이라며 “또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과 더불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임상 계약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올해 신약 개발사 톱픽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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