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 시장 잡아라” 젝시믹스까지 골프웨어 도전장

입력 2022-05-10 09:57 수정 2022-05-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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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시장 급팽창하자 삼성물산ㆍ신세계인터ㆍ한섬ㆍCJ온스타일 등 새 브랜드로 사업 확대

(사진제공=젝시믹스)
(사진제공=젝시믹스)

코로나19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골프가 급성장하면서 패션업계가 너나 할 것 없이 골프웨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골프웨어는 고급스러운 스포츠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기도 부담이 없다.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 대기업들이 새로운 골프웨어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하는 가운데 국내 요가복·레깅스 시장을 접수한 젝시믹스도 골프웨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젝시믹스 골프’ 라인을 론칭했다고 10일 밝혔다. 젝시믹스 골프의 올해 첫 컬렉션 슬로건인 ‘레디 셋 골프(Ready, Set, Golf!)’는 골프웨어의 TPO(시간·장소·상황)를 지키면서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골프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부터 골프 마니아에 이르기까지 2040 영골퍼들에게 새로운 스타일의 골프웨어를 선보이겠다는 의미다.

이번 론칭에서는 필드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애슬레저 골프웨어’라는 콘셉트로 50여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주요 타깃층의 취향을 반영해 프레피 스타일의 피케 셔츠와 플리츠 스커트, V넥 베스트, 랩 쇼츠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외에도 버킷햇과 썬캡, 장갑, 볼 파우치 등 특색 있고 차별화된 디자인의 액세서리도 준비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몰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직영점인 젝시믹스 핏스토어 3곳과 백화점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백화점의 경우 젝스믹스 매장에서 판매할지 골프 라인 매장을 따로 낼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젝시믹스는 지난해부터 골프웨어 관련 인재를 영입하고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3월에는 골프웨어 브랜드 ‘마이컬러이즈’를 인수해 ‘젝시믹스 골프‘ 사업을 시작했다. 마이컬러이즈는 제이앤제이 인터내셔널 컴퍼니에서 전개하는 프렌치 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다. 4월에는 골프 시뮬레이터 개발과 아카데미 사업을 전개하는 ‘큐이디(QED)’와 업무협약을 맺고 골프 사업을 확대한다.

코로나19 여파에 골프 인기가 치솟으며 패션업체들은 골프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골프장의 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는 2016년 3672만 명에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지난해 5057만 명으로 5000만 명 고지를 넘어섰다.

골프웨어 시장도 급성장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18년 4조2000억 원에서 2020년 5조1250억 원으로 커졌고 올해는 6조3350억 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는 2021년 말 기준 150여 개로 지난해에만 50여 개가 늘었고, 올해 역시 10여개가 론칭을 앞두고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구호는 지난해 첫 골프웨어 ‘캡슐 컬렉션’이 흥행하자 올해 봄·여름 시즌 두번째 ‘캡슐 컬랙션’을 출시했다. 빈폴골프에 이은 두 번째 골프 의류 사업이다.

현대백화점그룹 한섬도 지난해 ‘타미힐피거 골프’와 영캐주얼 여성복 ‘SJYP 골프’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가을·겨울 시즌에는 럭셔리 브랜드 '랑방 컬렉션'의 골프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코오롱FnC)
(사진제공=코오롱FnC)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월 명품 골프웨어 브랜드 ‘필립플레인 골프’를 론칭하고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필립플레인은 2004년 스위스에서 디자이너 필립플레인이 론칭한 브랜드로, 피케 티셔츠 35만~70만 원, 팬츠 40만~70만 원, 아우터 65만~90만 원, 클럽백 180만~200만 원대의 고가로 영앤리치 골퍼를 겨냥한다.

CJ온스타일의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 골프’는 최근 하이엔드 감성의 스트리트 골프웨어 브랜드 ‘바스키아 브루클린’을 출시했다. 바스키아 브루클린의 상품 개발 및 디자인은 골프 브랜드 ‘PXG’, 어뉴 골프를 기획한 ‘MONOGRAM’(모노그램)이 맡았다. 브랜드 출시를 기념해 21일까지 더현대 서울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마케팅에 나선다. 코오롱FnC의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 ‘더카트골프(THE CART/GOLF)’는 입점된 6개 브랜드와 그린컬렉션을 발매했다.

골프 사업이 전성기를 맞으면서 유통 채널도 관심이 높다. 가전 양판점 롯데하이마트는 4월 온라인쇼핑몰 모바일 앱에 골프 전문관 ‘하트골프’를 오픈했다. 이마트는 6월까지 멤버십 ‘골프클럽’ 시즌 1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비식품 카테고리에 멤버십을 도입한 것은 골프가 처음이다. 신세계푸드도 영골퍼들을 위한 이색 간식 ‘오잘공’을 선보였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의 단백질 음료 브랜드 '셀렉스'는 박세리 감독의 원포인트 골프 레슨 영상을 공개하며 골퍼를 겨냥한 마케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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