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또 1270원 넘겨 연고점… 위험 회피 심리 확산

입력 2022-05-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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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

원ㆍ달러 환율이 6일 1270원을 넘기며 연고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4원 오른 달러당 1272.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기록한 1272.5원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19일(1285.7원·종가 기준) 이후 가장 높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267.0원에 개장한 뒤 장중 1276.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고점 부근에서 당국 경계심과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뒤 1272원대에서 마감했다.

지난 3∼4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재해석되면서 이날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연준은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를 올리고, 내달 양적 긴축 착수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0.75%포인트 금리 인상(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에 금융시장은 FOMC 결과 발표 당일 안도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5일(현지시간) 미국의 노동 비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제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자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또 간밤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4분기 물가 상승률이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 점도 환율에 악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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