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제우주정거장 철수 결정...“1년 앞서 임무 종료 알린다”

입력 2022-05-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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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따른 서방 제재에 반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우주 유영 중인 러시아 우주인이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 배너를 펼쳐 보이고 있다. AP뉴시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우주 유영 중인 러시아 우주인이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 배너를 펼쳐 보이고 있다. AP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를 이유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사장은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ISS 철수 1년 전에 그 결정을 파트너들에 알려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를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 다만 우리가 이를 공개 발표할 의무는 없다”며 “이것만을 말할 수 있다. ISS에서의 우리의 임무가 종료되기 1년 전에 이를 파트너들에 알려야 한다는 의무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로고진 사장은 4월 초에도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에 우주산업에 대한 제재를 풀지 않으면 ISS 임무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ISS는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과의 관계가 악화하는 중에도 보기 드문 협력의 공간이었지만, 러시아가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공동 우주 개발의 상징으로 남아있기 힘들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3명의 미국인 우주비행사와 1명의 이탈리아인 우주인이 ISS에 도킹해 미국 우주인 3명, 러시아인 3명, 독일인 1명과 합류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까지 ISS를 운영할 계획이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2011년 종료된 이후 NASA는 우주인을 ISS로 실어 나르는데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이용해왔다. 현재는 민간 우주개발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주 ISS로 우주인들을 보낼 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우주선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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