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심귀가스카우트' 근무 중 성범죄자 현장검거

입력 2022-05-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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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던 10대 청소년 덮치려던 60대남, 현행범 체포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밤에 귀가하던 10대 청소년을 성폭행하려던 6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의 신고가 주효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밤 10시께 금천구 시흥5동 근처 골목길을 순찰하던 스카우트 대원들은 60대 남성이 10대 여성 청소년의 손목을 잡은 채 어딘가로 데려가는 것을 목격했다.

대원들은 늦은 시간 인적 드문 골목길에서 겉옷이 반쯤 벗겨진 청소년을 수상히 여겨 따라갔고, 60대 남성이 근처 벤치에 앉아 10대 청소년을 안으려 하자 바로 개입해 피해자와 아는 사이인지를 확인했다.

60대 남성은 술집에서 만난 사이라고 말했으나, 10대 청소년은 자신의 나이를 6세라고 말하는 등 공포에 질려 있었다. 이에 위험한 상황임을 인지한 한 대원은 대화를 이어나갔고, 다른 대원은 112에 신고했다.

현장은 60대 남성과 10대 청소년이 관할 지구대로 분리 이송되면서 마무리됐다. 경찰은 성범죄 혐의로 현재 60대 남성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사건은 금천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으로 이첩됐다.

신속한 상황처리로 현행범 검거에 기여한 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들에게 금천경찰서는 감사장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시 또한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3년 전국 최초로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1년 기준 연간 17만 건의 귀가지원 서비스를 시민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25개 자치구에서 334명의 대원이 활동 중이다.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시민들은 이용 30분 전에 ‘안심이 앱’을 통해 예약하거나, 다산콜센터 120 혹은 해당 자치구 상황실로 연락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누구나 어두운 밤길에 귀가하면서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라며 “안심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 신청을 할 수 있는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를 더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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