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기차 SiC 전력반도체 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 인수

입력 2022-04-27 0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영권 인수 및 유상증자에 총 1200억 원 투자…지분 95.8% 확보

▲예스파워테크닉스의 포항 SiC 반도체 생산시설 내부 전경 (사진제공=SK(주))
▲예스파워테크닉스의 포항 SiC 반도체 생산시설 내부 전경 (사진제공=SK(주))

SK㈜가 전기차 핵심 부품인 실리콘카바이드(SiCㆍ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사업 강화에 나선다.

SK는 국내 유일 SiC 전력반도체 설계ㆍ제조사 예스파워테크닉스의 경영권 인수와 유상 증자에 총 1200억 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는 예스파워테크닉스의 지분 95.8%를 확보한다.

SK는 지난해 1월 268억 원을 투자해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33.6%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된 후 제품 개발, 공정 업그레이드, 고객 확보 등 SiC 전력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왔다.

향후 SK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예스파워테크닉스의 SiC 전력반도체 핵심 기술 국산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설비 투자 등 기술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예스파워테크닉스를 글로벌 SiC 전력반도체 선도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전자제품, 5G 통신망 등에서 전류 방향과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데 쓰이는 필수 반도체다.

SiC 전력반도체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로서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 대비 약 10배의 전압과 수 백도의 고열을 견디는 동시에 두께는 10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 장점으로 인해 기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가고 있다.

앞으로 고전압이 필요한 초급속 전기차 충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고전압에도 견딜 수 있는 SiC 전력반도체 채택율은 2025년 6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SiC 전략반도체는 전기차 에너지 효율을 7%가량 개선할 수 있어 전기차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SiC 웨이퍼 생산사인 SK실트론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는 이번 예스파워테크닉스 인수를 통해 국내 최초로 SiC 전력반도체 소재인 웨이퍼 생산부터 SiC 전력반도체 설계, 제조까지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

현재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독일, 미국, 일본의 소수 기업이 과점하고 있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글로벌 선도 업체와의 경쟁이 가능한 1,700V급 고전압 모스펫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다.

전 세계적으로 SiC 웨이퍼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K실트론을 통해 안정적으로 SiC 웨이퍼를 공급받는 등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SK는 SK실트론 미국 법인과의 시너지를 통해 미국 기반 SiC 전력반도체 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SK는 SiC 전력반도체의 글로벌 양산 체제 구축과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SiC에 기반을 둔 질화갈륨 반도체(GaN on SiC)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라인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소재로 꼽히는 질화갈륨 반도체는 5G, 위성통신, 레이더 장비 등에 사용된다.

김양택 SK 첨단소재 투자센터장은 “전기차 핵심 기술 전반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온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SiC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장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며 “SiC 전력반도체 기술 고도화와 빠른 글로벌 양산 체제 구축을 통해 전기차 핵심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野 소통 열어둔 尹, 이재명 언제 만나나
  • 또 한동훈 저격한 홍준표 “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되었을 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98,000
    • -1.25%
    • 이더리움
    • 4,480,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2.31%
    • 리플
    • 729
    • +0.14%
    • 솔라나
    • 198,700
    • -0.05%
    • 에이다
    • 660
    • -0.75%
    • 이오스
    • 1,081
    • -1.01%
    • 트론
    • 161
    • -3.59%
    • 스텔라루멘
    • 162
    • +1.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00
    • +0.1%
    • 체인링크
    • 19,570
    • -1.01%
    • 샌드박스
    • 637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