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앞두고 급락…나스닥 52주 신저가

입력 2022-04-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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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알파벳,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예정
넷플릭스 같은 저조한 실적 우려하면서 기술주 급락
나스닥, 4월에만 12.2% 내리면서 52주 신저가
중국 코로나 봉쇄 확장에 투자자들 우려 증폭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현황판을 보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현황판을 보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지면서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9.28포인트(2.38%) 하락한 3만3240.1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0.92포인트(2.81%) 하락한 4175.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4.11포인트(3.95%) 하락한 1만2490.74에 거래를 마쳤다.

4월 들어 지금까지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4.2%, 7.8%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무려 12.2% 내렸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고점에서 23% 하락하며 이날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시장은 이들이 넷플릭스와 같이 저조한 실적을 낼 것을 우려해 크게 내렸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1분기 가입자 수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2분기 감소 수는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고했다.

여기에 중국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도 부분 봉쇄령을 내린 점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점이 더해지면서 주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엑 투자전략가는 “지난 몇 년간 빅테크의 강세장은 경기가 둔화하면서 펀더멘털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악화하기 시작할 때 파열됐다”고 설명했다. 블리클리어드바이저리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중국은 미국 빅테크의 큰 고객으로, 반도체 업계가 여전히 그곳에서 많은 사업을 하고 있지만, 이곳에도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이유로 MS 주가는 3.74% 하락했고 알파벳은 3.59% 내렸다.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4.58%, 3.73% 하락했고 테슬라는 12.18% 급락했다.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5.6%, 6.10% 하락했다. 3M과 UPS는 빅테크 실적 발표에 앞서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지만, 각각 3%, 3.59% 내렸다.

은행주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8% 아래로 떨어지면서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2.73%,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25% 내렸다.

한편 중국 상하이는 봉쇄령을 한 달간 지속하는 상황에도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나들고 있다. 여기에 수도 베이징까지 부분 봉쇄령을 내리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커지고 있다.

CNBC는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우려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외무장관은 핵전쟁 위험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며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주택에서 운동화에 이르기까지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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