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장수 공화당 상원의원’ 오린 해치 별세

입력 2022-04-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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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88세
1977~2019년 상원 재직, 7개 행정부 거쳐
한미 FTA 법안 처리 당시 재무위 간사

▲오린 해치 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2018년 1월 9일 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오린 해치 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2018년 1월 9일 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 공화당 상원의원을 맡았던 오린 해치 전 유타주 상원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해치파운데이션은 해치 전 의원이 전날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스콧 앤더슨 해치파운데이션 회장은 성명에서 “지혜와 인격, 친절함을 지닌 고인은 미국 상원의원이 갖춰야 할 모든 것 그 자체였다”며 “그는 평등과 타협의 원칙을 누구보다 잘 구현했고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에서 의미 있는 우정을 형성해 이들이 더 나은 길을 가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1977년부터 2019년까지 42년간 상원에서 재직한 고인은 공화당 내 최장수 상원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그가 거친 미국 행정부만 7개에 달한다.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 처리 당시 상원 재무위원회 간사로서 비준 절차에 관여했고,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엔 감세와 일자리 법안을 주도했다. 특히 감세 법안은 30년 만에 가장 큰 세금 개혁이라는 찬사와 함께 부유층 봐주기라는 비판을 함께 받았다고 CNN은 설명했다.

노동위와 법사위 등 여러 위원회를 거치며 국정 운영에 주요한 역할을 해온 고인은 2000년 공화당 대선 후보에도 도전했지만, 당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32년간 고인과 함께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는 도전을 피한 적 없던 투사였으며 깊은 신뢰의 인물이자 부드러운 영혼의 소유자였다”고 회상했다.

한편 고인의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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