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송영길·박주민·김진애…상처만 남은 서울시장 공천

입력 2022-04-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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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도 못 찾고 전당대회 계파갈등만 당긴 꼴…결선투표 두고 여태까지도 잡음

▲윤호중,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윤호중,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이 참여키로 했다. 내홍을 겪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결국 기존 후보들로만 경선을 치르게 된 것이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서울시장 경선 참여를 설득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돌고돌아 송 전 대표, 박 의원, 김 전 의원의 3파전이다.

자당 후보에 "자격이 안된다"고 씻을 수 없는 상처만 내놓고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다. "누구를 위한 내홍이었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송 전 대표 등 세 후보는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했다. 하지만 이들로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을 꺾을 수 없다는 당내 비판이 쏟아졌고 비대위는 이에 전략선거구로 지정해 전략공천까지 염두에 둔 채 ‘새 얼굴’ 찾기에 열을 올렸다.

기존 후보들은 즉각 반발하며 경선을 촉구했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고심끝에 이낙연 전 대표와 박 전 장관 등 새 인물 유입을 염두에 두고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계파갈등이 불거졌다. 정세균(전 국무총리)계인 이원욱 전략공관위원장이 이재명(전 대선후보)계인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계파논리로 배척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컷오프를 ‘이재명에 대한 선제타격’이라 규정했고, 이 위원장은 이에 “이재명의 이름으로 정치하는 건가”라고 맞서며 갈등을 빚었다.

계파갈등이 조기에 불거지자 부담을 느낀 비대위는 컷오프를 철회하고 ‘완전국민경선’으로 국면전환에 나섰다. 기존 후보들도 참여하는 가운데 이 전 대표와 박 전 장관 등 새 인물들도 등판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비대위의 바람과 달리 이 전 대표는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가 없다고 표명했고, 박 전 장관은 경선후보 확정 직전까지 설득했음에도 끝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비대위의 노골적인 새 인물 유치 시도에 기존 후보들은 ‘하이패스’라며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이처럼 상처만 남긴 채 26일 시작되게 됐다. 오는 30일까지 1차 투표와 결선투표를 거친다는 계획인데, 의원직 사퇴 기한 문제로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은 결선투표가 아닌 ‘원샷 경선’을 요구해 잡음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에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곳은 인천으로, 민주당의 박남춘 현 시장과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이광재 대 김진태'로 대진표가 짜인 강원지사 선거도 주요 승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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