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상승세 주춤해진 비트코인…방향성 판단 ‘분수령’

입력 2022-04-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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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틀 연속 상승했던 비트코인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 약세로 나스닥이 하락한 데다 그동안의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추가 상승 신호와 하락 신호가 동시에 감지되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21일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24시간 전) 대비 0.15% 내린 4만1397.0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0.81% 하락한 3078달러에 거래됐고, 바이낸스코인(BNB)도 0.73% 하락한 418.13달러에 거래됐다.

이 밖에 리플(XRP) 2.65%, 솔라나(SOL) 1.79%, 테라(루나) 0.05%, 카르다노(에이다) 1.50%, 아발란체(AVAX) 1.90%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제외) 모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넷플릭스의 주가가 30% 이상 폭락한 영향으로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고, 다우지수가 오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59포인트(0.71%) 상승한 3만5160.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6포인트(0.06%) 하락한 4459.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6.59포인트(1.22%) 밀린 1만3453.07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기술기업 중 하나인 넷플릭스의 실적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나스닥을 끌어내렸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구독자 수가 20만 명 깜짝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여 년 만에 첫 감소세로 시장에서는 구독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는 점에서 시장에 상당한 실망감을 안겼다.

넷플릭스 주가가 이날 35% 이상 폭락하면서 기술주들의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테슬라와 메타의 주가가 각각 5%, 8% 가까이 하락했으며, 엔비디아의 주가도 3% 이상 떨어졌다.

나스닥의 약세로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약세로 보이면서 비트코인의 방향을 놓고 상승과 하락의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플랜비(PlanB)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블랙스완(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을 배제한다면 모든 지표들이 비트코인의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며 “강세론자들에게 지금의 가격대는 최고의 매수 기회”라 말했다.

그는 “문보이(근거 없이 무조건 강세론을 펼치는 사람)라고 불릴 위험이 있지만, S2F(스톡투플로어) 모델, 온체인 지표, 거시 뉴스,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국가의 증가 추세 등 모든 것들이 긍정적이다. 비트코인의 본격 상승장을 알리는 신호로 선물 마켓의 프리미엄(선물과 현물 가격차)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전문 트레이더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채널을 타고 4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단기적 관점에서 BTC가 4만5000달러를 회복한다면 다음 목표가는 5만0000달러”라고 덧붙였다.

반면 거래 참여 관심도를 나타내는 펀딩비는 하락했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카이코(Kaiko)에 따르면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마켓에서 가격 상승 베팅 수요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바이낸스, 비트멕스, 바이비트, 데리비트, FTX 등 5개 파생상품 거래소 평균 펀딩비는 2021년 말부터 계속해서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펀딩비도 2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과 동일한 27을 기록했다.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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