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막아라…평검사 이어 부장검사도 야간 회의 돌입

입력 2022-04-20 21: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대응을 위해 20일 오후 열린 '전국 부장검사 대표회의'에 참석하는 부장검사들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대응을 위해 20일 오후 열린 '전국 부장검사 대표회의'에 참석하는 부장검사들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저지를 위한 검찰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평검사에 이어 부장검사들도 야간 회의를 열고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각급 청 부장검사들은 20일 오후 7시부터 서울중앙지검에서 '전국 부장검사 대표회의'를 개최했다. 사법연수원 31~32기에 해당하는 일선 청 선임부장 등 69명이 집결했다. 전국에서 모이는 데다 업무시간 이후 열리는 만큼 회의 참석자는 늘어날 수 있다.

부장검사들은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 및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안건으로 논의한다. 다만 특정 주제에 한정해 회의를 진행하지는 않는다.

대검찰청 실무자인 정책기획과 담당자 또는 기획조정부 연구관을 통해 법안 논의 경과를 설명한 뒤 법안의 문제점과 다양한 방안 제시를 주제로 토론에 들어간다. 회의는 자정 전에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논의가 길어지면 평검사 회의 때처럼 새벽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전날 207명의 평검사가 모인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는 오후 7시 시작해 이날 오전 5시까지 진행됐다. 평검사들은 “‘검수완박’ 법안은 검사의 두 눈을 가리고 손발을 묶어 ‘범죄는 만연하되, 범죄자는 없는 나라’를 만들고 힘없는 국민에게는 스스로 권익을 구제할 방법을 막아 결국 범죄자들에게는 면죄부를, 피해자에게는 고통을 가중시키는 ‘범죄 방치법’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외부적 통제장치와 내부적 견제장치인 '평검사 대표회의' 등을 제시했다.

한편, 검찰 수사관들도 한자리에 모여 '검수완박'에 대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관내 검찰청 소속 수사관들은 21일 오후 7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서울북부지검, 서울서부지검, 의정부지검, 인천지검, 춘천지검 등 8개 검찰청 5급 이하 수사관들이 모일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822,000
    • -0.32%
    • 이더리움
    • 5,300,000
    • +4.19%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0.29%
    • 리플
    • 727
    • -0.41%
    • 솔라나
    • 238,700
    • -2.57%
    • 에이다
    • 658
    • -0.15%
    • 이오스
    • 1,163
    • +0.09%
    • 트론
    • 162
    • -2.99%
    • 스텔라루멘
    • 152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50
    • -0.98%
    • 체인링크
    • 22,600
    • +0.58%
    • 샌드박스
    • 629
    • +0.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