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시설서 버려지는 에너지…주변 원예농가 난방온수로 활용

입력 2022-04-18 1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식품부, 청양군서 시범사업 추진…난방비 절감·온실가스 감축 기대

▲폐열을 주변 시설원예 농가로 보내는 사업이 진행 중인 충남 청양의 가축 분뇨 에너지화시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폐열을 주변 시설원예 농가로 보내는 사업이 진행 중인 충남 청양의 가축 분뇨 에너지화시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가축 분뇨를 에너지로 만드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해 시설원예 농가에 난방온수 공급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의 발전폐열 공급시설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당 지침을 개정하고, 전국 8개 시설에서 발전폐열 공급 가능성을 분석해 청양군에서 시설온실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의 발전폐열은 시설의 자체 난방용으로 일부 사용하고 대부분을 버리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유류가격의 급등에 따른 시설원예 농가의 생산비가 커지면서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발전폐열의 활용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청양에 있는 칠성에너지는 연간 5만7000톤의 가축분뇨와 2만5000톤의 음식물 폐수를 처리해 약 6㎿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시간당 약 1031㎾로 대부분 버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청양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축산환경관리원과 함께 3억2000만 원을 투입해 발전폐열을 시설온실에 제공할 수 있는 290m의 온수 이송관로를 설치했다.

사업에 참여한 시설원예 농가는 연간 5000만 원에 달하는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고, 재생에너지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저감도 기대된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은 화석에너지 중심의 농산물 생산체계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나갈 수 있는 의미있는 사례로,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을 중심으로 농업 분야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며 "가축분뇨 퇴액비를 이용한 양분 중심의 경축순환농업에서 가축분뇨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순환을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에너지 경축순환농업 확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중소 업체·지방사업장 다 떠내려간다"…건설업계 불만 고조[PF 연착륙 대책]
  • '최강야구' 유희관, 287일 만에 모교 상대로 등판…2022년 MVP 품격 보여줄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286,000
    • +1.79%
    • 이더리움
    • 4,135,000
    • +0.88%
    • 비트코인 캐시
    • 613,500
    • +0.74%
    • 리플
    • 705
    • -0.98%
    • 솔라나
    • 200,800
    • -1.28%
    • 에이다
    • 622
    • +0.65%
    • 이오스
    • 1,089
    • -1.18%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6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500
    • -1.61%
    • 체인링크
    • 18,890
    • +0.32%
    • 샌드박스
    • 584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