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비용 늘더라도 제로 코로나 무관용 고수”

입력 2022-04-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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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만 명 가까이 나온 하이난성 방문
“사람과 생명이 먼저라는 원칙 준수해야”
올가을 당대회서 3연임 앞두고 코로나 해결에 총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하이난성을 방문해 “경제적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에 무관용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난성은 중국 경제 허브로, 이날 하이난성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719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예방과 봉쇄 작업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는 관리들은 사람과 생명이 먼저라는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꾸준함이 승리”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통제를 완화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펼치는 주변국과 달리 중국이 지나치게 봉쇄한다고 지적한다. 상하이와 지린성에선 지금도 주민 수천만 명을 대상으로 봉쇄 조치가 진행 중이고 이에 글로벌 공급망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최근 리커창 중국 총리는 현 상황이 유지되면 중국 경제가 또 한 번 위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각 지방정부에 조속한 지원책 수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 주석은 올해 가을 열리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박멸을 목표로 삼으면서 기존 정책을 고집하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은 당대회에서 3연임을 노리고 있어서 이 전략을 고수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바이러스 억제 성공 사례를 이용해 하향식 거버넌스 모델이 자유 민주주의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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