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리 축출, 의회서 사상 첫 불신임안 가결

입력 2022-04-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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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과반에 임란 칸 총리 자리서 물러나
국가경제 파탄과 잘못된 외교정책이 이유
칸 “미국 주도 외세의 음모” 비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2018년 7월 4일 카라치에서 연설하고 있다. 카라치/로이터연합뉴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2018년 7월 4일 카라치에서 연설하고 있다. 카라치/로이터연합뉴스
파키스탄에서 총리가 축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파키스탄 의회는 임란 칸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가결을 위해 의원 342명 중 최소 172표가 필요했는데, 174명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

의회는 앞서 칸 총리가 국가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잘못된 외교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이유로 불신임 투표를 열기로 했다.

이후 칸 총리를 중심으로 한 여당은 투표를 막고 의회를 해산하기 위해 조기 총선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파키스탄 대법원이 투표 금지와 의회 해산 결정을 위헌으로 판단하면서 칸 총리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파키스탄에서 총리가 불신임으로 쫓겨난 것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의회는 차기 총리를 선출하기 위해 새 의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가결 후 칸 총리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불신임 투표는 미국과 관련된 외세 음모의 결과”라며 “외세에 의해 새 정부를 수립하려는 시도에 대해 전국적인 시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칸 총리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파키스탄 헌법 절차와 법치를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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