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순위 뒤흔든 ‘던파 모바일’…조이스틱 플레이로 ‘손맛’ 잡았다

입력 2022-04-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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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초반 매출 상위권 경쟁…컨트롤러·키보드 플레이 지원 강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대표이미지.  (사진제공=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대표이미지. (사진제공=넥슨)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이 출시 초반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던 ‘리니지’ 시리즈를 밀어내고 경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는 구글 매출순위가 2위로 내려왔지만 1위인 ‘리니지W’와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 순위가 뒤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서비스하는 던파 모바일이 한때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매출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최고매출 1위 자리가 바뀐 것은 지난해 11월 ‘리니지W’ 출시 이후 처음이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달 24일 오전 8시 출시한 이후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정식 출시 전부터 사전 다운로드 120만 건, 사전 캐릭터 생성 110만 건 등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첫날 접속한 이용자 수는 100만 명에 달한다.

특히 던파 모바일의 상위권 도약은 국내 게임업계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가 아닌 게임이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리니지M’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매출 상위권에는 리니지 시리즈, 오딘:발할라 라이징 등 정통 MMORPG 장르의 게임이 대부분이었다.

업계에서는 던파 모바일이 자동사냥 기능을 배제하고 수동조작을 적용한 것을 흥행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금까지의 모바일 게임은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자동사냥 기능 탑재가 필수적으로 자리매김 했다. 원작인 ‘던전앤파이터’가 키보드를 통한 세부적인 컨트롤을 통해 조작하는 게임성이 중요했는데, 모바일로 이를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를 활용해 조이스틱이나 키보드도 지원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조작법을 선택해 원하는 ‘손맛’을 느끼며 플레이할 수 있다.

확률형 아이템을 대폭 줄인점 또한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인해 큰 위기를 겪었다. 던파 모바일에서는 확률형 아이템을 최소화하고 게임의 기본 가치인 ‘재미’를 느끼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던파 모바일에서는 아바타 등 최소 아이템에 대한 확률만 존재할 뿐 장비, 갑옷, 펫 등의 뽑기 시스템은 과감히 배제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넥슨의 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절체절명의 각오로 넥슨컴퍼니 임직원 모두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사랑받는 게임사가 되기 위해 오로지 이용자가 생각하는 게임의 재미를 찾아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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