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론스타 사적으로 관여한바 없다…재정건전성 의지 필요"

입력 2022-04-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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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준비단 첫 출근…"부채 너무 빨리 증가, 차입아닌 지출구조조정 우선"

▲윤석열 정부의 첫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첫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4일 일각에서 제기된 '론스타 사건 관련 의혹'에 대해 "사적으로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을 만나 '시민단체 측에서 론스타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한 후보자에 대해 "2002년 11월부터 8개월간 론스타의 국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앤장의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총 1억500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을 은폐한 책임자"라고 주장하며 총리 임명 반대 의견을 인수위에 전달했다.

한 후보자는 이에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이 나오면 설명을 할 것"이라면서도 "론스타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정부의 정책 집행자로서 관여를 한 부분은 있지만, 김앤장이라는 사적인 직장에서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 저는 그 일에 관여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국회에서 추경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적자국채 발행에 대한 생각을 묻자 "재정건전성에 대한 의지와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세계적으로 전쟁을 하고 있다. 위기 대응을 위해 단기적으로 재정이나 금융이 역할을 하는 것은 불가피"라고 진단하면서도 "대한민국의 부채가 너무 빨리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정책의 건전성에 대해 대내외적인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재정의 건전성을 가져가야(지켜야) 하고, 단기적으로도 최대한 차입이 아닌 지출 구조조정 등이 우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인수위가 추진하는) 재건축 규제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윤석열 당선인과도 상의한 것인가'라고 묻자 "저는 원칙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면서 인수위와 의견차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기자들을 만나 "재건축 규제 완화는 상당히 신중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 후보자는 이같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중요한 지역의 공급을 늘린다는 취지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를) 조속히 해야 하지만, 그 와중에 가격이 다소 불안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두고 체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내각 구성 일정과 관련해서는 "인수위원회에 확인을 해달라"라고 했고, 적접 추천하는 인사도 있느냐는 물음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언급을 삼갔다.

이날 첫 출근을 한 소감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공식적으로 사무실에 출근을 하게 됐다. 곧 있을 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 후보자는 이날 총리실이 공지한 시각인 오전 8시40분보다 약 45분 가량 늦게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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