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아모레퍼시픽도 꽂힌 ‘더마 코스메틱’ 시장

입력 2022-04-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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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생활건강)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빅2'가 더마 코스메틱 시장 진입 의지를 내비치면서 화장품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은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의 줄임말로, 피부과나 약국 등에서 구입하는 고기능성 화장품을 의미한다. 최근까지 중견기업을 비롯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시장이었지만, 전통 뷰티 기업의 사업 강화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정관 변경으로 ‘더마 코스메틱’ 강화 시사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을 △의약품과 원료의약품, 의약외품, 의료용구 등의 제조, 가공, 판매와 소분 매매에서 △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의 제조, 가공, 판매와 소분 매매, 수입으로 바꿨다. 회사 측은 구 의료기기법상 ‘의료용구’가 현행법의 ‘의료기기’로 용어가 변경됨에 따라 이를 반영하고, 수입 거래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이 수입 거래를 추가한 정관변경에 대해 자회사 '피지오겔'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피지오겔은 독일에서 시작한 글로벌 더마화장품 브랜드로, 2020년 LG생건이 1900억 원을 투자해 아시아 및 북미 사업권을 인수했다. 당시 LG생건 측은 “국내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여 더마화장품 포트폴리오를 넓힐 것”이라며 국내 수입 판매를 시사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달 24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업 목적에 의료기기 제조업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아모레 측은 “에스트라의 합병에 따라 피합병법인의 기존 사업을 계속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해당사업을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에스트라는 더마화장품을 비롯해 병원에서 취급하는 뷰티 전문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계열사다. 피부 여드름을 해결하는 여드름 케어 제품과 데일리 케어로 토너, 로션, 클렌징, 에센스 등이 대표 품목이다.

아모레가 더마 화장품 사업 강화에 나설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주총에 참석한 안세홍 대표도 “시대정신을 반영해 브랜드 가치를 명확히 하고 엔진 상품을 육성하는 등 ‘강한 브랜드’가 되겠다”며 “고객 목소리에 대응해 더마, 웰니스 등 잠재력 있는 사업 확장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에스트라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더마 브랜드로 해외 진출에도 유리하다. 지난해 중국 유명 뷰티 블로거와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판매한 에스트라 선물세트는 생방송 시작 20분 만에 매진되며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에스트라는 중국 시장을 겨냥 입지를 확대하며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티몰(Tmall)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축해 판매하고 있다.

▲비디비치 클렌징폼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클렌징폼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 2025년 글로벌 시장규모 93조…국내선 화장품·바이오업체 각축

국내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서는 화장품 업체들과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바이오업체로서는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위해 확보한 기술을 바로 적용해 개발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다. 화장품 업체 입장에서는 일반 화장품에 기능성을 높인 제품으로 니치 마켓(틈새시장)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피부 트러블이 많아져 기능성 제품 수요가 높아지자 전통 뷰티 대기업들도 기능성 화장품 열풍에 올라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더마 화장품 시장이 2017년 5000억 원대 규모에서 2020년 1조 2000억 원대까지 2배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전망도 밝다. 글로벌 더마 화장품 시장은 2025년까지 93조 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중국 시장은 2013년부터 매해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닥친 2020년에도 4조5000억 원으로 20%나 성장했을 정도다.

바이오업계에서는 동국제약이 2015년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성분을 담은 ’센텔리안24’을 내놓고 더마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센텔리안24의 매출액은 2018년 534억원, 2019년 863억원, 2020년 1054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40%를 기록했다. 더마브랜드 ‘웰라쥬’를 운영 중인 보톡스 전문업체 휴젤은 지난해 도쿄 앳코스메 도쿄와 시부야 스크램블스퀘어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일본 시장을 적극 노크하고 있다. 동아제약과 동화약품은 각각 더마 화장품 ‘파티온’과 ‘후시드’를 운영 중이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애경산업이 2018년 JW신약과 협업을 통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더마에스떼’를 출시했고, 클리오는 2017년 더마화장품 ‘더마토리’를 론칭해 올리브영 등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해 관련 매출은 전년보다 74% 치솟을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패션에서 뷰티 사업으로 투트랙 전략을 꾀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 12월 프랑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인 ‘가란시아’를 국내에 론칭했고, 비디비치는 지난해 자사 클렌징폼을 독일 더마테스트의 안전성 평가에서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한섬은 2020년 더마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을 인수했고, 무신사도 지난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셀라피(Cellapy)를 자사 스토어에 입점시키는 등 더마 코스메틱 사업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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