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1분기 영업익 6조 육박할 듯…“어닝서프라이즈도 기대”

입력 2022-03-28 15:22 수정 2022-03-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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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가이드 컨센서스, 영업이익 5조8447억 원 분석…작년 대비 7.5% 늘어
이자수익 10조 원 근접 전망…작년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셈
금리 상승기 영향…4대 은행 순이자마진도 개선 전망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사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금융지주사의 어닝서프라이즈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28일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조8447억 원으로 분석됐다. 작년 1분기(5조4396억 원)와 비교하면 7.5%가량 증가한 수치다.

회사별로 보면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율도 20%에 다다라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금융지주사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배경에는 이자수익 영향이 크다. 컨센서스가 아직 나오지 않은 신한금융을 제외하고 나머지 3곳의 이자이익 증가율만 20%에 육박한다. KB·우리·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이자수익은 9조9560억 원으로 10조 원에 근접했다. 작년 같은 기간(8조3627억 원)과 비교하면 19.05% 늘어난 것이다.

이자수익은 대출자산에서 기인한 것으로 비친다. 금리 상승기로 접어들면서 대출 금리 역시 오름세를 보여 은행으로서 수익원이 확대된 것이다.

은행연합회 대출 금리 공시를 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1~2등급 신용대출 금리가 4%대(최저 3.52%·최고 4.08%)를 진입했다. 3~4등급으로 한 단계만 내려가도 금리 수준은 5%대 중반(최저 4.55%·최고 5.5%)을 웃돈다.

지난해 정부가 가계부채관리 일환으로 은행들의 가계대출을 단속한 것과 달리 올해는 대출 완화 기조가 두드러지는 만큼 여신 영업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은행들은 전세대출 문턱을 낮춘데 이어 신용대출 한도도 확대했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순이자마진(NIM) 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4대 은행의 NIM은 전분기 대비 0.02~0.03%포인트(p)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두 차례에 걸친 기준 금리 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자산에 반영될 것”이라며 “따라서 NIM은 2분기 커버리지 평균 5bp(1bp=0.01%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은행 내부에서도 실적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자산이 누적될수록 이자이익은 증가할 요인이 크다”라며 “대출 규제도 완화하고 있어 어닝서프라이즈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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